나토 총장 "트럼프 회담서 우크라 영토, 지상군 파견 논의 안 해"

기사등록 2025/08/19 09:40:55

최종수정 2025/08/19 10:02:23

"영토 문제 당사자는 젤렌스키…푸틴과 논의"

"안보 보장 아직 모호…美참여 수준 논의돼야"

[워싱턴=AP/뉴시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1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 회의 후 폭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뤼터 사무총장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나 지상군 파견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5.08.19.
[워싱턴=AP/뉴시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이 1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 회의 후 폭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뤼터 사무총장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나 지상군 파견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5.08.19.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선 그었다.

18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은 회의 후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우크라이나 국경 재편) 문제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영토 문제를 논의해야 할 당사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다. 모든 사람이 명확히 알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토 문제에 있어서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자 회의에서 논의해야 하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에서 더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토 문제가 논의되려면 안보 보장이 필수적이라는 이해가 정상회의에서 지도자 간 있었다고 했다. 다만 그 형식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불명확하다고 설명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미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고 얼마나 참여할지는 향후 며칠 동안 논의될 것"이라며 "미국이 안보 보장에 참여하기로 한 건 돌파구이지만, 참여 수준은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지상군을 파견하는 문제에 대해선 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핀란드 정상 및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나토 사무총장과 회의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19.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핀란드 정상 및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나토 사무총장과 회의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19.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 도중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한 건 조율된 행동이었다는 설명도 나왔다.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회의에서 결정한 내용을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해야 한다는 합의가 있었다며 "그 결정은 조율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통화에서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를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유럽 정상들과 회의 도중 푸틴 대통령과 40분간 통화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대서양 동맹보다 자신과 푸틴 대통령 간 관계를 더 중요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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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총장 "트럼프 회담서 우크라 영토, 지상군 파견 논의 안 해"

기사등록 2025/08/19 09:40:55 최초수정 2025/08/19 1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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