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입원 6주 연속 늘며 272명…질병청 "치료제 32만명 수준 보유"(종합)

기사등록 2025/08/18 15:18:37

최종수정 2025/08/18 16:10:24

질병관리청 집계 220명→272명

작년 여름 유행의 5분의 1 수준

전체 입원환자 중 60%가 고령층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8월 22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08.2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인한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8월 22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08.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최근 6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 의료기관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올해 31주차(7월 28일~8월 2일) 220명에서 32주차(8월 3일∼9일) 272명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 또한 32주차에 32.0%로 27주차(6월 29일~7월 5일) 이후 5주 연속으로 증가했고, 하수 감시에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26주차부터 지속적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최근 6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여름 유행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작년 유행 정점 때 입원 환자 수는 1441명이었다.

다만 질병청은 현재까지의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예년의 여름철 유행 양상을 고려할 때 향후 2주까지는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외의 경우 지난 5~6월 코로나19가 유행했던 중국, 태국 등 인근 아시아 국가들은 6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미국, 일본 등은 최근 지속적인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질병청은 작년 만큼 환자 발생이 증가하더라도 치료제 수급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청 대변인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여름철 유행 상황을 보면 전년도 치료제 사용 규모가 약 28만명 수준이었고 올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보유분이 약 32만명 수준"이라며 "현재 (환자 수가) 작년 여름철 5분의 1 정도인데 작년 만큼 환자 발생이 늘더라도 정부와 제약사의 치료제 보유량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대변인은 "초기엔 일부 약국에서 반품 문제로 약을 비치하는 것을 망설인다고 했는데 (지금은) 정부와 제약사의 협의를 통해 재고 관리에 어려움이 없도록 개선한 상태"라고 했다.

코로나19는 상시감염병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고위험군에겐 치명적일 수 있어 감염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올해 전체 입원환자(3798명) 중 65세 이상이 59.8%(2,273명)로 절반을 넘었다.

대변인은 "고위험군에게 코로나19는 여전히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이라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행사에 참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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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입원 6주 연속 늘며 272명…질병청 "치료제 32만명 수준 보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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