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대비 2배 높은 1만6010원에 거래 시작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방탄 솔루션 기업 삼양컴텍이 코스닥 상장 첫날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에 성공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9분 현재 삼양컴텍은 공모가(7700원) 대비 94.55%(7290원) 뛴 1만4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양컴텍은 코스닥 시장 데뷔 첫 날인 이날 공모가보다 2배 이상 높은 1만60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한때 1만637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삼양컴텍은 지난 5~6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들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당시 경쟁률은 927.97대 1에 달했다. 청약 증거금은 12조9510억원에 육박했다.
앞서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565.55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주문 물량 중 44.8%가 의무보유확약을 설정함으로써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 기준 가장 큰 공모 규모(1117억원)임에도 가장 높은 확약 비율을 달성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7700원에 확정했다.
지난 1962년 설립된 삼양컴텍은 1973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후 방탄·방호 물품을 제작 중이다. 국내 최초 파편 방탄복과 신형 방탄헬멧을 개발했다. 현재 가장 매출 비중이 큰 제품은 K2전차용 방탄 장갑이다. 최근 K2전차가 폴란드에 수출되면서 관련 매출이 급증했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 강화, 포트폴리오 확대, 공장 증설 및 연구소 이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종일 삼양컴텍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해 글로벌 최첨단 방탄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며 주주들과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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