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명 투입…도로 유실로 구조 난항
![[스와트(파키스탄)=AP/뉴시스]파키스탄에서 폭우가 내려 최소 344명이 사망했다고 재난 당국이 밝혔다. 사진은 피해가 집중된 스와트 지역의 주민이 침수된 거리를 헤쳐나가는 모습. 2025.08.17.](https://img1.newsis.com/2025/08/17/NISI20250817_0001919902_web.jpg?rnd=20250817180931)
[스와트(파키스탄)=AP/뉴시스]파키스탄에서 폭우가 내려 최소 344명이 사망했다고 재난 당국이 밝혔다. 사진은 피해가 집중된 스와트 지역의 주민이 침수된 거리를 헤쳐나가는 모습. 2025.08.17.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파키스탄에서 폭우가 내려 최소 344명이 사망했다고 재난 당국이 밝혔다.
AP통신, 아나돌루통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NDMA)은 16일(현지 시간) "폭우로 인한 급격한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가 344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피해는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州)에 집중됐다. 이 곳에서만 328명이 사망하고 14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밖에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서 9명, 길기트-발티스탄 지역에서 5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난 당국은 약 2000명의 인력을 9개 지역에 배치해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지속되는 폭우와 산사태, 도로 유실 등으로 작업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난 당국은 "수십 명이 실종된 상태로, 사망자 수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역 당국은 지난 15일 이른 오전 카이버파크툰크와주 일대에 폭우로 인한 광범위한 호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희생자는 주택이 홍수에 휩쓸리는 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카이버파크툰크와주 부네르 지역의 한 생존자는 AP에 "홍수로 수백 개의 바위가 무너져내리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다. 다른 생존자는 "개울이 예고 없이 불어났고, 처음에는 평범한 돌발 홍수인 줄 알았는데 엄청난 양의 돌이 쏟아지면서 60~70채의 가옥이 순식간에 휩쓸려갔다"고 증언했다.
행정 당국은 부네르, 바자우르, 스와트, 샹글라, 만세라, 바타그램 등 폭우 피해가 큰 산악 지대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생존 주민을 대피시켰다.
파키스탄에서는 7~9월 사이에 강우가 집중되는 '몬순' 현상이 매년 반복되는데, 기후 변화로 점차 몬순 기간이 길어지고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파키스탄 재난 당국은 9월 초순까지 몬순 강우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해 역시 우기가 평년보다 일찍 시작됐으며,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당국은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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