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전동 아파트 화재 2명 숨지고 13명 다쳐…"스프링클러 없어"(종합)

기사등록 2025/08/17 11:33:29

14층 세대서 화재 발생…2시간여 만에 완진

거주자 3명 중 2명 숨져…주민 89명 대피

소방·경찰 합동 감식 착수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7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2025.08.1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7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2025.08.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서울 마포구 창전동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불은 약 두 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11분께 마포구 창전동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검은 연기가 보인다"며 119에 신고했다. 불은 이 아파트 14층에서 발생했다.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0층 규모다.

소방은 오전 8시1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인력 186명을 포함해 총 252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불은 오전 9시57분께 초진됐으며 오전 10시42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사망 2명, 부상 13명 등 총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세대에는 가족으로 추정되는 3명이 거주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현장에서 소사 상태로 발견됐고 1명은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다른 1명은 부상을 입고 탈출했다.

나머지 부상자는 중상자와 경상자를 포함해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주민 89명은 긴급 대피했으며 이재민 발생에 따라 마포구청이 임시 숙소 마련 등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가 난 14층은 당시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는 층으로,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방과 경찰은 합동 감식을 통해 방화 여부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화재가 난 세대는 내부가 거의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원인 규명과 피해 규모 산정을 이어갈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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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8/17 11:33:2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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