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작곡가 박태현 조명, 창작오페라 '바람의 노래' 11월 초연

기사등록 2025/08/17 10:51:09

성남문화재단, 광복 80주년 기념…11월 14~15일

[서울=뉴시스] 창작오페라 '바람의 노래' 포스터. (사진=성남문화재단 제공) 2025.08.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창작오페라 '바람의 노래' 포스터. (사진=성남문화재단 제공) 2025.08.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성남문화재단이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민족의 아픔을 노래하는 창작오페라를 선보인다.

성남문화재단에 따르면 항일 작곡가 고(故) 박태현의 작품을 소재로 한 창작오페라 '바람의 노래'를 오는 11월 14일부터 15일 이틀간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초연한다.

'바람의 노래'는 일제강점기부터 근현대에 이른 한국사의 혼란스러운 시기에서 동요를 통해 우리 말과 글을 지키고 민족의 정서와 감성을 노래해 온 박 작곡가의 주요 작품을 바탕으로 한다.

박 작곡가는 동요 200여 곡과 '3.1절 노래', '한글날 노래' 등 국가 기념일 노래를 다수 남겼다. 음악적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KBS 동요대상,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민경찬 연세대 명예교수는 "그의 둘째 형은 일제강점기 이완용 저격 사건에 가담했다 체포돼 7년간 옥고 끝에 순국한 독립운동가 박태은 선생"이라며 "형의 항일 애국정신에 영향을 받아 작곡가 박태현 또한 수많은 동요를 통해 우리 말과 글을 지키고 조선의 어린이들에게 민족정신을 불어 넣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작품에서는 그의 동요 '산바람 강바람', '깊은 밤에', '자장가', '다 같이 노래 부르자' 등을 원곡 그대로 사용하거나 주요 멜로디를 재창작해 활용한다.

작품은 1950년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산골 마을의 빈집에 사는 소녀 ‘강바람’과 인형 ‘달이’가 바람, 동물, 자연과 함께 만들어가는 생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음악은 가곡과 합창, 창작오페라 분야에서 활동 중인 작곡가 김주원이 맡고, 지휘는 다수의 오페라 참여 경험 있는 지휘자 김덕기, 연출은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은비 연출가가 참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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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 작곡가 박태현 조명, 창작오페라 '바람의 노래' 11월 초연

기사등록 2025/08/17 10:51:0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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