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빠르면 8월 22일 미-러 -우크라이나 3자회담 원해"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뒤 유럽연합의 주요 정상들에게 "빠르면 8월 22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미-러 정상의 3자 회담을 개최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16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X계정에 올린 글에서 월요일인 18일에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에게도 월요일에 백악관에서 함께 만나자고 초빙한 것으로 이 매체는 전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트럼프와 젤렌스키 대통령이 18일 회담을 한 뒤 이어서 푸틴과의 3자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16일 예고한 바 있다.

메르츠 총리는 독일 공영방송 ARD와의 16일 인터뷰에서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푸틴-젤렌스키- 트럼프의 3자 회담은 젤렌스키와 트럼프의 회담 후에 곧 열릴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독일 신문 '빌트'지도 16일자 기사에서 독일 영국 프랑스 정부가 일요일인 17일 중에 의논을 해서 미국 워싱턴의 18일 트럼프- 젤렌스키 회담에 어느 수준의 유럽 대표를 파견할 것인지, 혹은 아예 파견하지 않을 것인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러시아 측은 17일 까지도 3자 회담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이를 수용한다고 아직 밝힌 적이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