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도네츠크 지역 주요 거점 2곳 탈환"
![[벨고로드=AP/뉴시스] 사진은 1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은 러시아 벨고로드 시내에서 차량이 불타오르는 모습. 2025.08.14.](https://img1.newsis.com/2025/08/14/NISI20250814_0000558013_web.jpg?rnd=20250814202817)
[벨고로드=AP/뉴시스] 사진은 1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을 받은 러시아 벨고로드 시내에서 차량이 불타오르는 모습. 2025.08.14.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미·러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4일(현지시간)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은 계속됐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의 유리 슬류사르 주지사 대행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로스토프나도누 시내 여러 아파트 건물이 드론 공격을 받아 손상됐으며 부상자 1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중부 볼고그라드주에서는 드론 잔해로 정유소에서 석유가 유출돼 화재가 발생했다. 안드레이 보차로프 주지사는 화재 진압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접경지 벨고로드주에서도 드론 공격으로 3명이 부상했다고 이 지역의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주지사가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주요 거점 2곳을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은 동부 도네츠크의 셰르비니우카(러시아명 셰르비놉카)와 안드리이우카-클레우초베(러시아명 이스크라)를 추가로 장악했다고 밝혔다. 두 곳 모두 도네츠크 전선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국방부는 이날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군이 전선 전역에서 약 1315명의 병력을 잃었으며, 전차·장갑차·포병 등 다수의 장비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탄약고와 전자전 장비도 타격을 받았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하르키우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공습과 포격으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러시아 국경에서 불과 4㎞ 떨어진 코사차 로판 지역에서는 활공폭탄 공격과 로켓 공격이 잇따라 발생했다.
또 하르키우 남동쪽 쿠피안스크 인근 마을에서는 민간 차량이 러시아군 드론 공격을 받아 2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생산 시설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국방부와의 합동 작전으로 우크라이나 삽산 미사일 제조 시설 4곳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FSB는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승인을 받아 삽산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과 벨라루스를 타격하려 했으나 이를 저지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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