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지난 3년 프로그램 중 단연 '베스트'"

기사등록 2025/08/13 13:43:11

이왕준 조직위원장 "완성도·인지도 모두 최고 구성"

13일부터 닷새간 소리문화의전당 중심으로 개최

전통·세계음악은 물론 예술인 교류의 장으로도 변모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24회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기자회견이 열린 13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관계자들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왕준 조직위원장, 이난초 명창, 클라우디아 발라델리 예술감독, 김희선 집행위원장. 2025.08.13.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24회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기자회견이 열린 13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관계자들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왕준 조직위원장, 이난초 명창, 클라우디아 발라델리 예술감독, 김희선 집행위원장. 2025.08.13.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통음악과 전 세계의 음악이 한 데 어우러지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13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중심으로 닷새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이날 전당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을 넘어선 한국을 대표하고 글로벌한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왕준 조직위원장은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판소리 다섯바탕은 물론 올해 모든 프로그램이 (집행을 맡았던) 3년 동안 가장 '베스트'가 아닌가 싶다"며 "퀄리티(완성도)나 아티스트 인지도 측면에서 가장 최고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김희선 집행위원장도 "그동안 축제를 전북 지역을 넘어선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글로벌한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에서 그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축제를 지탱하는 '예술성'과 '축제성'이 어떻게 녹아들어가는지 봐주시고 도민들께서 소리의 향연을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다.

축제의 글로벌화를 추진하면서도 전통음악의 고향인 전북 전주에 대해서 집중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김 집행위원장은 "소리축제가 글로벌화되고,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이유도 축제가 전북 전주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라며 "전통음악을 잘 가꾸고 앞으로도 이를 대표할 수 있는 지역이 전주라고 생각한다. 지역의 음악들이 전북의 명창 분들 등 아티스트를 통해 더 주목받고 다른 지역의 이들도 전통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한 소리축제는 한국의 전통음악인 판소리·민요·산조 등은 물론 전 세계 음악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자리다.

올해의 개막공연은 국립창극단과 함께한 '판소리 씨어터 심청(Pansori Theater Shimcheong)'이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24회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12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관계자들이 개막식을 준비하고 있다. 2025.08.12.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제24회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을 하루 앞둔 12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관계자들이 개막식을 준비하고 있다. 2025.08.12. [email protected]
기존의 고전 '심청가'의 진행 방식, 이야기를 완전히 비튼 이번 개막공연은 독일 만하임국립극장 상임연출가인 요나 김(Yona Kim) 및 유럽 최고의 연출진이 무대를 기획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폐막공연으로는 안은미 컴퍼니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다. 세계 무용계에서 주목받는 안은미 감독의 기획으로, 할머니들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얻어 이들의 움직임을 하나하나 기록하고 헌정한다.

전통 본연에 집중한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판소리 다섯바탕', 젊은 소리꾼들의 '청춘예찬 젊은 판소리'와 함께 '산조의 밤' '성악 열전' 등을 통한 국악의 깊이를 느끼는 프로그램도 준비돼있다.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세계음악 역시 한국-스페인 수교 75주년 기념 '스페인 포커스'와 함께 모두 12개국 12개 팀의 연주를 통해 맛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다채로운 공연은 물론, 축제를 넘어선 예술인 교류 플랫폼으로써 기능하기 위한 '소리 넥스트' '소리학술포럼' 등이 준비돼 예술인 간의 소통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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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 지난 3년 프로그램 중 단연 '베스트'"

기사등록 2025/08/13 13:43:1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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