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SMIC·화훙 공장 풀가동…"美 관세 영향 없다"

기사등록 2025/08/13 14:00:00

美 반도체 100% 관세 예고에도

"내수 수요 강력"…제한적 영향

中 레거시 점유율, 대만 앞설 듯

[서울=뉴시스]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中芯國際) 홈페이지에서 캡처한 사진. 2020.07.16.
[서울=뉴시스]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中芯國際) 홈페이지에서 캡처한 사진. 2020.07.16.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중국 파운드리 기업인 SMIC와 화훙반도체(華虹)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도 공장 가동률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탄한 수요로 올 하반기 생산 전망도 긍정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MIC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올 2분기 매출이 22억달러로 전년 동기(19억달러) 대비 16.2%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은 1억6457만달러에서 1억3249만달러로 19.5% 감소했다.

설비 가동률은 2분기 기준 92.5%로 전년 같은 분기 85.2% 대비 7.3%포인트 증가했다. SMIC는 생산능력의 5%가량을 연구개발(R&D)에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설비를 풀가동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고려하면 중국 파운드리 업체에 대한 미국발 관세 영향이 예상보다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SMIC 측은 실적 컨퍼런스를 통해 "미국의 관세가 업황 하락을 초래하지 않았고, 강력한 내수 수요로 올해 10월까지는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2위 파운드리인 화훙반도체 역시 올 2분기 매출이 5억66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분기 가동률은 108.3%로 사상 최고치다. 이는 전년 같은 분기 97.9% 대비 큰 폭 상승한 것이다.

중국 업체들은 최대 100%에 달하는 반도체 품목 관세가 실제 적용되더라도 고객사와 별도 협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본다.

올해 2분기 미국 매출 비중은 SMIC가 12.9%, 화훙반도체가 9.4%로 전년 같은 기간 16%와 9.8%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내수 비중이 SMIC는 80.3%에서 84.3%로, 화훙반도체는 80.5%에서 83%로 확대된 모습이다.

중국은 메모리 칩을 포함한 집적회로(IC) 수출에서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은 반도체 순수입국이지만 자동차,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성숙(레거시) 공정 칩의 주요 수출국"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수년 내 성숙 공정의 세계 최대 생산 국가가 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중국의 레거시 칩 세계 점유율은 2024년 34%에서 2027년 47%로, 대만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43%에서 36%로 줄어들며 중국이 역전할 전망이다.

최근 대만 TSMC가 첨단 공정에 집중하기 위해 2027년까지 성숙 공정인 6인치 웨이퍼 공정을 폐지하고, 8인치 웨이퍼로 통폐합하는 등 생산 능력을 단계적으로 재편하기로 하면서 중국의 구형 칩 점유율 확대는 더 빠르게 전개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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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SMIC·화훙 공장 풀가동…"美 관세 영향 없다"

기사등록 2025/08/13 14: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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