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요인 피신 도운 피치 여사 등 독립유공자 311명 포상

기사등록 2025/08/13 09:37:57

최종수정 2025/08/13 10:18:26

제80주년 광복절 계기 독립유공자 포상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총 1만8569명 포상

[서울=뉴시스] 제랄딘 피치 여사 사진과 피치 부부 묘비.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2025.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제랄딘 피치 여사 사진과 피치 부부 묘비.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2025.08.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가보훈부는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건국훈장 71명(독립장 2명·애국장 13명·애족장 56명), 건국포장 22명, 대통령표창 218명 등 총 311명의 독립유공자를 포상한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의 피신을 도운 미국인 제랄딘 피치(독립장) 여사는 건국훈장을 받는다.

피치 여사는 1932년 4월 중국 상해에서 윤봉길 의거 이후 일제에 체포될 위기에 있던 김구 선생 등 임시정부 요인의 피신을 도왔다. 이후에도 피치 여사는 1940년대 미국에서 한국 독립운동을 지지하는 활동을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피치 여사와 함께 임시정부 요인의 피신을 도운 남편 조지 애쉬모어 피치 선생도 독립운동 공적을 인정받아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서훈됐다.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독립운동 목적으로 미군에 자원 입대한 김술근(애족장) 선생도 건국훈장을 받는다.

이밖에 ▲중국 만주에서 광정단과 북로군정서에 소속돼 활동한 김창준 선생(독립장) ▲쿠바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지원한 안순필 일가 6명(대통령 표창) ▲독립 만세 시위에 참여한 정연봉 선생 등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 출신 62명(애족장, 대통령표창)도 독립유공자로 포상된다.

이번 독립유공자 포상은 각종 재판 판결문과 수형 기록 등 보훈부의 대대적인 자료 발굴과 수집, 분석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충남 청양 정산면 3·1운동 참여자 62명은 '범죄인명부' 등 지속적인 자료 발굴·수집 등의 결과라는게 보훈부 설명이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이번 광복절까지 총 1만8569명이 독립유공자로 포상됐다. 이 가운데 건국훈장은 1만1889명, 건국포장은 1562명, 대통령표창은 5118명이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일신을 바치셨던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억·계승하기 위해 한 분의 독립운동가라도 더 발굴하고 포상해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을 기억하고 예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임시정부 요인 피신 도운 피치 여사 등 독립유공자 311명 포상

기사등록 2025/08/13 09:37:57 최초수정 2025/08/13 10:18:26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