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매체 "젤렌스키, 미-러 알래스카 회담 초대받지 않을 듯"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5일 열리는 미국-러시아 알래스카 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러시아 매체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 시간) 타스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회담에 초대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긍정적 성과가 나오는 걸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참석을 배제하는 전략을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후 유럽 동맹들과 대화하겠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 참석을 사실상 배제하는 발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푸틴에게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얘기할 것"이라며 "회담 후 즉시 유럽 정상들에게 전화를 걸 것이고,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알래스카 회담에 초대받지 않은 것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대상이 아니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