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의존 벗는 포스코퓨처엠…음극재 판도 흔든다

기사등록 2025/08/13 07:00:00

최종수정 2025/08/13 07:30:25

구형 흑연 내재화로 공급망 자립

FEOC 규제 종료 맞춘 양산 계획

전구체 국산화 성공, 美 수출 개시

실리콘 전환기 글로벌 점유율 확대

[서울=뉴시스] 포스코퓨처엠은 11일 일본 메이저 배터리사와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포스코퓨처엠 세종음극재공장 전경.(사진제공=포스코퓨처엠). 2025.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포스코퓨처엠은 11일 일본 메이저 배터리사와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포스코퓨처엠 세종음극재공장 전경.(사진제공=포스코퓨처엠). 2025.07.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포스코퓨처엠이 중국 의존도가 절대적인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탈(脫)중국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구체 국산화에 이어 구형 흑연 내재화에 나서며 음극재 공급망 자립을 추진하는 한편, 미국의 해외 우려 기업(FEOC) 규제 종료 시점에 맞춘 양산 계획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전구체 국산화에 이어 구형 흑연 내재화를 추진 중이다. 올해 하반기 공장을 착공해 2027년 양산할 계획이며, 총 투자비는 3961억원이다.

구형 흑연은 배터리 4대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를 제조하기 위한 중간 제품이다. 현재 이 시장은 중국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천연 흑연 기반 음극재의 80%, 중간 소재인 구형 흑연의 99%를 중국 기업이 생산한다.

전체 음극재 시장에서 중국 점유율은 올해 2분기 기준 약 95%에 달한다. 반면 포스코퓨처엠과 대주전자재료의 합산 점유율은 2.8%에 그친다.

미국의 해외 우려 기업(FEOC) 규제 유예 종료는 시장 판도를 바꿀 기회다. 미국에서 생산하는 배터리가 보조금을 받으려면 중국산 소재 비율을 낮춰야 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천연 흑연은 그룹 차원에서 아프리카에서 조달하고, 인조 흑연 원재료인 코크스는 포스코에서 확보할 수 있다. 이에 맞춰 구형 흑연 양산 시점을 2027년으로 설정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구체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지난 6월 완공한 연 4만5000톤 규모 전구체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가공해 만든 양극재를 최근 처음으로 미국 얼티엄셀즈에 공급했다.

또한 음극재 시장이 실리콘 기반으로 전환되는 시기가 중국산 제품 규제 강화와 맞물리면서,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이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 전환 속도와 원재료 확보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포스코퓨처엠이 탈중국 공급망의 핵심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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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의존 벗는 포스코퓨처엠…음극재 판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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