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하이브리드' 띄우려는 기아…리콜 변수 '경고등'

기사등록 2025/08/12 11:25:26

최종수정 2025/08/12 11:56:24

기아, 美 관세에 하이브리드 차종 확대 전략

국내산 카니발 수출하며 현지 생산도 늘릴 듯

내연기관 SUV '텔루라이드' 리콜 문제가 변수

연이은 품질 이슈로 브랜드 이미지 타격 우려

[서울=뉴시스] 'The 2025 카니발'. (사진=기아 제공) 2024.10.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The 2025 카니발'. (사진=기아 제공) 2024.10.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기아가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를 모색하는 가운데, 대형 스포츠실용차(SUV) 텔루라이드 리콜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내연기관차인 텔루라이드의 품질 이슈가 자칫 소비자 신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 전략에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미국의 수입차 관세와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 불리한 정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중심의 판매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표 모델로는 다목적 차량(MPV) 카니발이 꼽힌다. 기아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 시장에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한 4세대 페이스리프트 카니발을 처음 선보였다.

올 상반기 미국 카니발 판매량은 3만3152대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일부 지역에선 출고 적체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기아는 향후 미국 내 하이브리드 현지 생산도 검토 중이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하이브리드 생산 설비를 추가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텔루라이드 리콜이 발생하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기아 아메리카(미국법인)는 이달 초 2023~2025년식 텔루라이드 차량 20만1149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리콜 사유는 차량 문 고무 마감재(도어벨트 몰딩) 접착력이 부족해 주행 중 부품이 이탈할 수 있는 결함이다.

앞서 기아는 지난해에도 브레이크 결함 및 전면 파워 시트 모터 과열에 따른 화재 위험으로 텔루라이드 80만여 대를 두 차례에 걸쳐 리콜한 바 있다.

이번 리콜은 하이브리드 전략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텔루라이드는 미국에서 직접 생산하는 내연기관 모델이고,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전량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다만 연이은 품질 이슈는 기아 브랜드 전반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흔들 수 있어,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전동화 확산 전략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반복되는 품질 문제는 브랜드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하이브리드 전략이 효과를 내려면 내연기관차에서도 안정적인 품질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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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하이브리드' 띄우려는 기아…리콜 변수 '경고등'

기사등록 2025/08/12 11:25:26 최초수정 2025/08/12 11: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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