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 일환 김세현 리사이틀
모차르트·포레·쇼팽·리스트 연주…앙코르곡 3곡
![[서울=뉴시스]지난 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피아니스트 김세현이 독주회를 열었다. (사진=예술의전당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8/11/NISI20250811_0001915580_web.jpg?rnd=20250811153509)
[서울=뉴시스]지난 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피아니스트 김세현이 독주회를 열었다.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수수하고 앳된 얼굴의 18세 피아니스트 김세현. 세계가 주목하는 '피아노 샛별' 김세현이 건반 위에 손을 얹자 관객들은 젊은 천재 예술가 이끄는 선율에 빠져들었다.
김세현은 올해 초 프랑스 롱 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지난 8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첫 리사이틀을 열었다. 이번 독주회는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앞서 지난 6월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롱 티보 콩쿠르에 나가게 된 계기 중 하나로 '파리의 매력'을 꼽았던 그는 프랑스 출신의 가브리엘 포레 뱃노래 제1번 A단조, 포레 즉흥곡 제2번 F단조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포레의 두 곡 뿐 아니라 모차르트와 쇼팽, 리스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곡가들의 곡을 연주했다.
김세현은 올해 초 프랑스 롱 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지난 8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첫 리사이틀을 열었다. 이번 독주회는 '예술의전당 국제음악제'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앞서 지난 6월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롱 티보 콩쿠르에 나가게 된 계기 중 하나로 '파리의 매력'을 꼽았던 그는 프랑스 출신의 가브리엘 포레 뱃노래 제1번 A단조, 포레 즉흥곡 제2번 F단조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포레의 두 곡 뿐 아니라 모차르트와 쇼팽, 리스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곡가들의 곡을 연주했다.
![[서울=뉴시스]지난 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피아니스트 김세현이 독주회를 열었다. (사진=예술의전당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8/11/NISI20250811_0001915581_web.jpg?rnd=20250811153522)
[서울=뉴시스]지난 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피아니스트 김세현이 독주회를 열었다.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모차르트 소나타 제3번 B장조(작품번호 281번)은 모차르트의 초기 피아노 소나타 중 하나로, 1악장과 3악장의 명랑한 분위기 때문에 종종 '명랑한 소나타'라고 불린다. 제1악장 알레그로는 명랑하면서도 생동감이 넘치는 악상으로 시작한다. 론도 알레그로의 제3악장은 장난기와 화려한 비르투오시티(기교가 뛰어난 연주자)가 함께 하는 느낌의 피날레다.
김세현은 본인 만의 해석으로 우아하면서도 조금 더 유쾌한 연주를 들려줬다. 연주에 몰입하다가 장난기 있는 표정과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포레의 뱃노래 제1번 연주는 아름답고 몽환적이었다. 1882년 생상스의 연주로 초연이 이뤄진 뱃노래 제1번 A단조(작품번호 26번)은 뱃노래의 리듬을 채택, 오른손 선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김세현이 자리에 앉아 손수건으로 손을 닦고 숨을 고른 후 건반을 누르자 잔잔하고 서정적인 느낌의 선율이 귀에 꽂혔다. 건반 위에서 그는 아이처럼 행복한 표정으로 맑고 깨끗한 연주를 들려줬다.
김세현은 본인 만의 해석으로 우아하면서도 조금 더 유쾌한 연주를 들려줬다. 연주에 몰입하다가 장난기 있는 표정과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포레의 뱃노래 제1번 연주는 아름답고 몽환적이었다. 1882년 생상스의 연주로 초연이 이뤄진 뱃노래 제1번 A단조(작품번호 26번)은 뱃노래의 리듬을 채택, 오른손 선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김세현이 자리에 앉아 손수건으로 손을 닦고 숨을 고른 후 건반을 누르자 잔잔하고 서정적인 느낌의 선율이 귀에 꽂혔다. 건반 위에서 그는 아이처럼 행복한 표정으로 맑고 깨끗한 연주를 들려줬다.
![[서울=뉴시스]지난 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피아니스트 김세현이 독주회를 열었다. (사진=예술의전당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8/11/NISI20250811_0001915579_web.jpg?rnd=20250811153450)
[서울=뉴시스]지난 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피아니스트 김세현이 독주회를 열었다.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이어진 포레의 즉흥곡 제2번 F단조(작품번호 31번)에서도 김세현은 맑고 순수함, 낭만과 즐거움이 넘치는 연주를 보여줬다. 그가 프랑스에 매료됐듯, 프랑스 작곡가들의 음악이 김세현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었다.
1881년부터 1909년까지 만들어진 포레의 피아노를 위한 즉흥곡은 모두 5곡이다. 화려하고 깔끔한 타란텔라풍의 즉흥곡 제2번은 1885년 1월 생상스에 의해 초연됐다.
김세현은 4개의 마주르카(작품번호 33번), 스케르초 제3번 C단조(작품번호 39번) 등 쇼팽 곡도 선보였다.
스케르초 제3번은 쇼팽이 1838년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의 마요르카 섬에 있는 버려진 발데모사 수도원에서 작곡을 시작해 1839년 말 프랑스로 돌아와 완성한 곡이다. 곡 중간에 폭풍우가 몰아치는 듯한 분위기로 베토벤 곡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김세현은 구슬프고 농도 짙은 음색과 선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1881년부터 1909년까지 만들어진 포레의 피아노를 위한 즉흥곡은 모두 5곡이다. 화려하고 깔끔한 타란텔라풍의 즉흥곡 제2번은 1885년 1월 생상스에 의해 초연됐다.
김세현은 4개의 마주르카(작품번호 33번), 스케르초 제3번 C단조(작품번호 39번) 등 쇼팽 곡도 선보였다.
스케르초 제3번은 쇼팽이 1838년 스페인 발레아레스 제도의 마요르카 섬에 있는 버려진 발데모사 수도원에서 작곡을 시작해 1839년 말 프랑스로 돌아와 완성한 곡이다. 곡 중간에 폭풍우가 몰아치는 듯한 분위기로 베토벤 곡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김세현은 구슬프고 농도 짙은 음색과 선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서울=뉴시스]지난 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피아니스트 김세현이 독주회를 열었다. (사진=예술의전당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8/11/NISI20250811_0001915583_web.jpg?rnd=20250811153553)
[서울=뉴시스]지난 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피아니스트 김세현이 독주회를 열었다.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이날 2부는 프란츠 리스트의 피아노 소나타 B단조(작품번호 178번)로 꾸며졌다.
이 곡은 단일 악장으로 구성된 낭만주의 시대의 걸작으로, 1853년에 완성돼 1854년에 발표됐으며 로베르트 슈만에게 헌정됐다.
김세현이 포레 곡에서는 자유롭고 낭만적인 연주를 들려줬다면, 리스트 곡에서는 웅장하면서도 격정적인 연주를 선보였다. 먹구름이 몰려오자 여기서 빠져나오려는 듯한 연주를 하다가도, 매끄럽고 고요한 쇼팽의 선율이 느껴지는 연주가 이어졌다.
이 곡은 단일 악장으로 구성된 낭만주의 시대의 걸작으로, 1853년에 완성돼 1854년에 발표됐으며 로베르트 슈만에게 헌정됐다.
김세현이 포레 곡에서는 자유롭고 낭만적인 연주를 들려줬다면, 리스트 곡에서는 웅장하면서도 격정적인 연주를 선보였다. 먹구름이 몰려오자 여기서 빠져나오려는 듯한 연주를 하다가도, 매끄럽고 고요한 쇼팽의 선율이 느껴지는 연주가 이어졌다.
![[서울=뉴시스]지난 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피아니스트 김세현이 독주회를 열었다. 김세현이 독주회가 끝난 직후 사인회를 열어 사인하고 있는 모습. (사진=예술의전당 제공)](https://img1.newsis.com/2025/08/11/NISI20250811_0001915577_web.jpg?rnd=20250811153426)
[서울=뉴시스]지난 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피아니스트 김세현이 독주회를 열었다. 김세현이 독주회가 끝난 직후 사인회를 열어 사인하고 있는 모습. (사진=예술의전당 제공)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 갈채가 쏟아지자 그는 3곡(쇼팽 야상곡 20번, 리스트 '사랑의 꿈' 3번, 알렉시스 바이젠베르크의 '4월의 파리에서')의 앙코르로 화답했다.
김세현은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롱 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유럽 전승 기념일 80주년 평화음악회에 피아니스트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파리 개선문에서 쇼팽의 곡을 선보였다. 지난 달엔 파리 에펠탑 앞 마르스 광장에서 프랑스 혁명기념일 기념 독주 공연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김세현은 지난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롱 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유럽 전승 기념일 80주년 평화음악회에 피아니스트로는 유일하게 초청돼 파리 개선문에서 쇼팽의 곡을 선보였다. 지난 달엔 파리 에펠탑 앞 마르스 광장에서 프랑스 혁명기념일 기념 독주 공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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