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 "'깜짝 실적' 카카오, AI 기대할 만하다…목표가↑"

기사등록 2025/08/08 08:23:32

목표주가 기존 7만7000원→8만원 상향

[서울=뉴시스] 카카오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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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DB증권은 8일 카카오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내달 공개되는 톡 개편과 인공지능(AI) 서비스로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카카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조283억원, 영업이익은 18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38.8% 성장했다.

신은정 D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인 1254억원을 대폭 웃돌았다"며 "특히 자회사 영업이익이 780억원 기록했는데, 에스엠, 카카오페이 그리고 픽코마와 모빌리티 수익성 개선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픽코마는 마케팅 비용 최소화 기조 속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하며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며 "모빌리티는 택시 외에도 주차, 퀵 등 신규 서비스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본업은 메시지 광고 성장세로 광고 매출이 4% 늘고, 커머스는 자기구매 거래 등이 확대되며 매출액이 10% 성장하는 등 양호한 성장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9월 공개되는 톡 개편과 AI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친구탭은 피드형으로, 세 번째 탭은 숏폼 동영상 전용으로 바뀔 것"이라며 "트래픽 체류시간이 길어질수록 디스플레이 광고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오픈 AI와의 협업 서비스는 카톡에서 개인 맞춤별 연동 및 액션 수행과 챗GPT를 활용한 B2C 수익화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고, "구체적인 수익모델이 정해진다면 연말부터는 구독 매출 확대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랫동안 부진했던 자회사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됐고, 여기에 하반기 톡 개편과 AI 서비스 출시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를 끌어올리기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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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8/08 08:23: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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