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며칠 내 우크라 방문"…러우 정상회담 논의할까

기사등록 2025/08/05 11:36:30

튀르키예, 러우 협상 주최…"정상회담도 개최 의향"

트럼프 '최후통첩' 시한 임박…젤렌스키가 초청

[헤이그=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사진=뉴시스DB)
[헤이그=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조만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현지 국영 신문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번 방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이며, 며칠 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방문 의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튀르키예-우크라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직접 협상에서 장소를 제공하는 등 중재 노력을 해왔다.

2022년 전쟁 초기 협상은 물론, 3년 만에 재개한 올해 3차례 직접 협상(5월16일, 6월2일, 7월23일) 모두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러우 정상회담도 개최할 준비가 돼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이 회담을 통해 종전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스탄불=AP/뉴시스]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츠라안궁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3차 협상이 열리고 있다. 40분 만에 끝난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 포로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2025.08.05.
[이스탄불=AP/뉴시스] 지난달 23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츠라안궁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3차 협상이 열리고 있다. 40분 만에 끝난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 포로도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2025.08.05.
이번 방문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로 수정 제시한 협상 마감 시한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더 주목된다.

앞서 러시아 측 협상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4차 회담에 관한 결정은 3차 회담 합의가 이행된 이후 내려질 것이라고 했었다.

40분간 진행된 3차 협상에서 양측은 각자의 '휴전 양해각서'에 명시된 입장에 대해 논의했고, 군·민간인 포로 추가 교환을 합의했다. 러시아는 ▲정치·군사·인도주의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3개의 실무 그룹을 구성할 것과 ▲사상자 수습을 위한 단기 휴전도 제안했다.

한편 튀르키예와 우크라이나의 FTA는 마무리 단계다. 2022년 2월 협정을 체결했고, 튀르키예는 지난해 8월 대통령 승인을 마쳤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의회 비준 최종 단계를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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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며칠 내 우크라 방문"…러우 정상회담 논의할까

기사등록 2025/08/05 11:36: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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