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재 역전 결승타' SSG, 연장 혈투 끝에 두산에 3-2로 진땀승

기사등록 2025/08/03 22:07:37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2사 주자 1,3루 상황 SSG 정준재가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5.05.2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2사 주자 1,3루 상황 SSG 정준재가 1타점 안타를 치고 있다. 2025.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연장 혈투 끝에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

SSG는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뒷심을 발휘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SSG는 시즌 50승(4무 47패) 고지를 밟으며 4위를 유지했다. 이날 비로 경기를 치르지 않은 5위 KIA 타이거즈(48승 4무 47패)와 격차는 1경기로 벌렸다.

두산은 43승 5무 55패로 9위에 머물렀다.

8회까지는 두산이 앞서갔다.

두산 선발로 나선 신인 우완 투수 최민석이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고, 타선은 3회말과 6회 1점씩을 올렸다.

3회말 2사 2루에서 김재환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선취점을 올린 두산은 6회말 좌전 안타로 출루한 박준순이 2루를 훔친 뒤 박계범의 좌전 안타로 득점해 1점을 더했다.

두산은 7, 8회초 등판한 이영하와 고효준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끌려가던 SSG는 9회 두산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흔들어 균형을 맞췄다.

9회초 안상현, 박성한이 연속 볼넷을 골라 1사 1, 2루가 만들어졌고, 최정이 좌선상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에레디아가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동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SSG는 고명준이 두산 3루수 박준순이 파울 플라이 타구를 잡지 못하는 실책을 범한 가운데 진루타를 때려 2사 2, 3루를 이어갔다. 최지훈이 고의4구로 출루하며 만루까지 이어갔지만, 오태곤이 유격수 땅볼을 쳐 역전까지 일구지는 못했다.

두산이 9회말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승부는 연장에 접어들었고, 기세가 오른 SSG가 역전에 성공했다.

연장 10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성한이 좌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날렸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정준재가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SSG에 3-2 리드를 안겼다.

9회말 1사 1루 상황에 등판해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던 SSG 마무리 투수 조병현은 10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하고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조병현은 시즌 5번째 구원승(2패 20세이브)을 챙겼다.

9회초 등판한 김택연은 ⅓이닝 2실점으로 흔들려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2-2로 따라잡힌 9회말 1사 1, 2루 위기에 등판한 박신지는 10회초 결승점을 내줘 패전의 멍에를 썼다.

최민석은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펼치고도 불펜이 무너지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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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재 역전 결승타' SSG, 연장 혈투 끝에 두산에 3-2로 진땀승

기사등록 2025/08/03 22:07: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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