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삼탄아트마인, '흑멸백흥, 천년의 사유' 전시…31일까지 진행

기사등록 2025/08/03 10:11:05

대한민국 예술광산 1호 정선군 고한읍 삼탄아트마인에서 개막한 ‘흑멸백흥’ 전시회와 참여 작가들 모습.(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민국 예술광산 1호 정선군 고한읍 삼탄아트마인에서 개막한 ‘흑멸백흥’ 전시회와 참여 작가들 모습.(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 문화예술광산인 삼탄아트마인은 ‘흑멸백흥(黑滅白興), 천년의 사유’ 전시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시작된 전시는 자장율사가 창건한 정암사의 전설을 바탕으로 한 현대미술 기획전이다.

전시는 신라시대 고승 자장율사가 남긴 예언인 ‘검은 것이 사라지면 하얀 것이 번성한다’는 의미의 흑멸백흥을 현대 작가들이 예술로 재해석했다. 작가들은 자장이 수행했던 중국 오대산, 중난산, 윈강석굴 등지를 직접 찾아가며 영감을 얻었고, 그 결과물을 정선에서 공개한다.

참여 작가는 한국과 중국의 중견·청년 예술가들로, 유화, 수묵화, 점토조각, 철조, 설치미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역사와 자연, 인간의 본질에 대한 사유를 담아냈다.

특히 자장율사가 문수보살을 친견했다는 설화에 착안해 중국 오대산에서 가져온 흙으로 만든 스님 두상 조각은 전시 뒤 자연 속에서 비바람에 풍화되도록 설치된다. 이는 ‘모든 것은 변한다’는 불교의 가르침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또, 자장율사의 발자취를 따라 수집한 돌 조각들로 만든 문수보살 픽셀아트도 눈길을 끈다.

전시를 기획한 김형석 예술감독은 “이 전시는 단순한 종교적 의미를 넘어, 정선의 뿌리와 문화를 예술로 풀어낸 프로젝트”라며 “강원도의 고유한 정체성과 현대미술이 만나는 새로운 실험”이라고 소개했다.

삼탄아트마인 손화순 관장은 “해발 900m 고지에 자리한 이곳은 무더위를 피하기 좋은 최고의 피서지”라며 “폐광을 문화공간으로 되살린 삼탄아트마인에서 예술과 자연, 역사가 어우러지는 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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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삼탄아트마인, '흑멸백흥, 천년의 사유' 전시…31일까지 진행

기사등록 2025/08/03 10:11: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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