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40㎝ 초대형 대벌레 발견…과학계 주목(영상)

기사등록 2025/08/02 00:30:00

최종수정 2025/08/02 05:44:25

[뉴시스] 몸길이 40cm에 달하는 신종 곤충 ‘아크로필라 알타’의 모습.(영상=BBC)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몸길이 40cm에 달하는 신종 곤충 ‘아크로필라 알타’의 모습.(영상=BBC)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이지 인턴기자 = 호주에서 몸길이 40cm, 무게는 골프공에 가까운 초대형 대벌레가 발견돼 과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31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호주 퀸즐랜드 고지대에서 '아크로필라 알타(Acrophylla alta)'라는 신종 곤충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 종이 호주에서 가장 무거운 곤충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국제 생물분류학 학술지 주택사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이 대벌레는 현재까지 호주에서 가장 무거운 곤충으로 알려진 '호주큰땅굴바퀴'보다 더 무거울 가능성이 있다.

이번 발견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진 한 장에서 출발했다. 제임스쿡대의 앵거스 에머트 교수는 "공동저자 로스 쿠플랜드가 사진을 보고 '신종일 수 있다'고 직감했다"고 밝혔다.

이후 두 연구자는 퀸즐랜드 북부 밀라밀라와 하이피파미 산 사이 고지대 숲에서 거대한 암컷 대벌레를 채집했다.

이들은 곤충을 에머트 교수 자택에서 사육하며 산란한 알을 분석했고, 이를 통해 신종임을 확인했다.

에머트 교수는 "대벌레는 종마다 알의 모양이 달라, 알만으로도 구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컷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으며, 일반적으로 크기가 작고 생김새가 달라 종을 오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퀸즐랜드 박물관의 곤충학자 니콜 건터 박사는 "이번 발견은 호주 생물다양성 연구의 공백을 메운 사례"라며 "호주 곤충의 70%가 아직 이름조차 붙여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호주서 40㎝ 초대형 대벌레 발견…과학계 주목(영상)

기사등록 2025/08/02 00:30:00 최초수정 2025/08/02 05:44:2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