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영향 물가 상승 막자" 대구시, 총력 대응

기사등록 2025/07/31 15:10:03

[대구=뉴시스] 대구 중구 서문시장의 한 상점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문구가 걸려 있다. 뉴시스DB. 2025.07.31. k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대구 중구 서문시장의 한 상점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문구가 걸려 있다. 뉴시스DB. 2025.07.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역 내 물가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적극 대응해 민생 안정과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체계적인 물가안정 대책을 수립하는 등 물가 상승 대응 총력전에 돌입한다고 31일 밝혔다.

대구시는 정부 역점사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난 21일부터 발행되면서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위축됐던 지역 소비심리가 점차 살아나고, 소상공인 매출도 서서히 증가하는 등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쿠폰 발행 이후 일부 전통시장에서 바가지요금 등 부당 상행위가 발생하고 일부 상점가에서는 평소보다 할인율을 낮추거나 할인 자체를 없애는 등 실질적인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소비자 체감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물가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부당 상행위 단속을 강화하는 등 실효성 있는 물가안정 대책을 집중 추진해 소비 활성화 효과를 지속하고 서민 생활 안정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생필품 가격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물가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불공정행위에 대한 지도·점검을 확대할 계획이다.

‘부당 상행위 신고센터’를 운영해 일부 생필품에 대한 바가지요금, 가격 미표시 등 부당 상행위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점검 및 계도에 나서는 등 불공정 거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에 나선다.

또한 물가점검반을 운영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판매되는 농·축·수산물, 생필품, 개인서비스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대구시 홈페이지 ‘물가동향’에 공개해 시민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할 방침이다.

8월 중순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지역 소상공인 및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해 골목상권의 현장 분위기와 애로사항 등을 공유하고 생활물가 안정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민·관 합동 물가안정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시는 소비쿠폰이 본래 목적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부정유통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부정 유통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소비쿠폰을 개인 간 거래 등을 통해 현금화하거나, 가맹점이 물품 판매 없이 혹은 실제 거래금액 이상으로 상품권을 수취해 환전하는 등의 불법 유통 사실이 적발될 경우 해당 매장은 가맹점 등록이 취소되며 과태료가 부과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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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영향 물가 상승 막자" 대구시, 총력 대응

기사등록 2025/07/31 15:10: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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