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들 엇갈린 주장
공직사회 "시장 결정 존중하겠다"
![[원주=뉴시스] 31일 원강수 원주시장과 시의회 3당 대표가 '아친 사태'에 대한 처벌 불원서 제출 여부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 2025.07.31. wonder8768@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31/NISI20250731_0001907604_web.jpg?rnd=20250731133419)
[원주=뉴시스] 31일 원강수 원주시장과 시의회 3당 대표가 '아친 사태'에 대한 처벌 불원서 제출 여부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 2025.07.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원강수 원주시장이 '아친 사태' 처벌불원서 제출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과 공직사회가 '솔로몬의 선택'을 기다리는 모양새다.
원 시장은 아카데미극장 철거 과정에서 발생한 집단행동으로 기소된 시민단체 아카데미친구들 24명에 대한 '처벌불원서' 제출 여부를 두고 31일 오전 시의회 3당 대표 간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결정권자인 시장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각 정당은 뚜렷이 갈라진 입장을 보이며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지금 필요한 건 화합과 통합, 그리고 상생의 물꼬"라며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기 전에 시민을 위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조속한 처벌불원서 제출을 요청했다.
반면 맑은보수연합 측은 "제3자 등 정치권에서 갈등을 선동하며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점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당사자인 아친이 먼저 공무원과 시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시의원은 더욱 강경했다. "아카데미극장 철거는 시의회의 정당한 의결로 이뤄진 사안"이라며 "의결 후 민주당 의원들이 삭발까지 하며 철거를 방해하며 선동한 건 군중심리를 이용한 정치적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후 아무일 아니라는 듯 처벌불원을 운운하는 것은 시민과 공직자에 대한 모독"이라며 "민주당 일부 의원들의 사과는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불원서 제출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원강수 시장은 "모두의 우려와 바람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지난 30일 극장 철거 방해를 막으려다 경찰, 검찰, 법원을 오가며 조사, 재판을 받은 공무원들과 면담을 통해 어떤 결정이든 존중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를 본 공직자들과 시민의 뜻을 잘 살피고 통합과 화합이라는 중요한 가치에 무게를 두고 고민하겠다"며 즉답 없이 결정을 유보했다.
이번 간담회는 원주시장이 처벌불원서 제출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을 앞두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시민사회와 정치권, 공직자 등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시민들은 원 시장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아카데미극장 철거 반대 시위는 원주시가 옛 아카데미극장을 안전문제 등으로 철거하려 하자 문화재적 가치와 역사성을 주장하는 시민단체 '아친'이 반발하면서 촉발됐다. 이들은 철거 현장에 진입해 공무원들과 마찰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24명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돼 최근 검찰로부터 벌금형과 실형 등의 구형을 받았다.
![[원주=뉴시스] 31일 원강수 원주시장과 시의회 3당 대표가 '아친 사태'에 대한 처벌 불원서 제출 여부에 대한 간담회 후 상생·화합을 위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7.31. wonder8768@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31/NISI20250731_0001907607_web.jpg?rnd=20250731133704)
[원주=뉴시스] 31일 원강수 원주시장과 시의회 3당 대표가 '아친 사태'에 대한 처벌 불원서 제출 여부에 대한 간담회 후 상생·화합을 위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7.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