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캄차카 강진에 中·대만도 쓰나미 경보 발령

기사등록 2025/07/30 14:34:42

중국 동부·대만 연안 영향…0.3~1m 파도

중국, 황색경보 발령…피해에 적극 대비

[세베로쿠릴스크=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상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한 후 쿠릴열도 파라무시르섬 세베로쿠릴스크 연안에 쓰나미가 밀려들고 있다. 2025.07.30.
[세베로쿠릴스크=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러시아 캄차카반도 인근 해상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한 후 쿠릴열도 파라무시르섬 세베로쿠릴스크 연안에 쓰나미가 밀려들고 있다. 2025.07.3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30일 발생한 규모 8.8의 강진으로 중국과 대만 당국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중국 자연자원부 해일경보센터는 이날 오전 10시19분(현지 시간) 해일 황색 경보를 발령했다.

해일경보센터는 이번 해일이 중국 상하이·저우산 등 동부 연안 지역과 대만 타이베이·핑둥·타이난타이둥·화롄·이란 등 연안 지역에 재해성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중국 연안 지역에 0.3∼1m의 파도가 있을 것이라며 주민에 주의를 당부했다.

자연자원부는 또 저장성과 상하이를 대상으로 해양재난 2급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대만 중앙기상서 지진센터도 해일 경보를 발령했다.

지진센터는 해일이 이날 오후 1시 19분께부터 대만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남동부과 서남 연안에 0.3∼1m의 파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이날 캄차카주 주도인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남동쪽으로 133㎞ 떨어진 북태평양 해상에서 현지시간 오전 11시 24분(한국시간 오전 8시 24분) 발생했다.

USGS는 당초 이번 지진 규모를 8.0으로 발표했다가 8.6, 8.7을 거쳐 8.8까지 상향 조정했다. 이후 인근에서는 규모 6.9과 6.3의 강한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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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캄차카 강진에 中·대만도 쓰나미 경보 발령

기사등록 2025/07/30 14:34: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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