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차량서 10년째 거주' 50대에 주거 등 맞춤 복지

기사등록 2025/07/30 13:24:15

[제주=뉴시스] 제주시가 해수욕장 주차장 내 차량에서 10년동안 거주하던 50대에게 주거 지원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진은 50대가 거주하던 차량. (사진=제주시 제공) 2025.07.30.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제주시가 해수욕장 주차장 내 차량에서 10년동안 거주하던 50대에게 주거 지원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진은 50대가 거주하던 차량. (사진=제주시 제공) 2025.07.30.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차량에서 10년째 거주한 50대에게 주거 지원 등 일상 회복을 위한 복지 정책이 이뤄졌다.

제주시는 장기간 차량에서 생활하며 거주불명 상태였던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통합사례관리를 실시, 안전한 생활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복지서비스 대상자인 A(50대)씨는 약 10년 전 제주로 이주했다.

이후 전입신고 없이 해수욕장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홀로 생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지내던 차량은 심하게 부식돼 기능이 상실된 상태였으며 A씨 또한 폭염 속에서도 차량 문을 닫은 채 생활해왔다고 제주시는 전했다.

생명과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A씨가 모든 복지서비스 지원을 거부해 행정의 개입이 어려웠다.

[제주=뉴시스] 제주시가 해수욕장 주차장 내 차량에서 10년동안 거주하던 50대에게 주거 지원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진은 50대가 거주하던 차량. (사진=제주시 제공) 2025.07.30.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제주시가 해수욕장 주차장 내 차량에서 10년동안 거주하던 50대에게 주거 지원 등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진은 50대가 거주하던 차량. (사진=제주시 제공) 2025.07.30. [email protected]
이에 제주시는 8년에 걸쳐 지속적인 모니터랑과 상담 등 소통을 이어가며 관계 형성을 시도한 끝에 최근 A씨가 도움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제주시 통합돌봄팀은 고난도 사례관리를 가동해 ▲주거 마련 지원 ▲기초생활보장 수급 신청 ▲전입신고 ▲차량 폐차 및 말소 ▲제주가치돌봄 도시락 지원 등을 연계했다.

아울러 A씨가 대인 접촉에 대한 불안과 오랜 차량 생활로 인한 건강 문제를 호소함에 따라 제주의료원의 고독사 예방사업과 연계한 의료지원도 병행했다.

한명미 제주시 주민복지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1인 가구의 고독사 예방은 물론 기본적인 일상생활 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제주시 '차량서 10년째 거주' 50대에 주거 등 맞춤 복지

기사등록 2025/07/30 13:24:1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