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폴드·플립7, 역대급 판매…삼성 부품사 수혜

기사등록 2025/07/30 11:11:22

최종수정 2025/07/30 13:56:23

폴드·플립7, 사전판매 104만대 흥행

삼성D·삼성전기, 부품 판매 확대 기대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국내 사전판매가 104만대 기록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역대 갤럭시 폴더블 사전판매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사진은 이날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사전 개통을 위해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을 방문한 고객 대기 행렬.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0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국내 사전판매가 104만대 기록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역대 갤럭시 폴더블 사전판매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사진은 이날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사전 개통을 위해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을 방문한 고객 대기 행렬.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07.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이달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플립7'이 역대급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삼성 부품사들이 받을 수혜 폭도 커질 전망이다.

폴드·플립7 시리즈가 국내 사전 예약 최다 판매 신기록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게 되면 부품사들의 핵심 부품 공급 물량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1일까지 진행한 폴드·플립7 국내 사전 판매에서 104만 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갤럭시 폴더블폰 시리즈 중 최다 판매 실적이다.

기존 사전 판매 최고 실적인 갤럭시 폴드·플립5의 102만 대를 넘어섰다. 전작인 폴드·플립6는 지난해 출시 당시 91만 대가 팔렸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역대급 판매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인도에서 출시 48시간 만에 21만 대 예약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역대 폴더블폰들의 초기 판매 실적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미국과 유럽, 대만 등에서도 전작보다 빠르게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드7과 플립7을 각각 240만 대, 230만 대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업계에서는 흥행 열풍에 따라 이번 제품의 생산량은 지난해 전작보다 훨씬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폴드·플립7에 핵심 부품을 공급 중인 삼성 부품사들도 큰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폴드·플립7의 초도 물량이 모두 판매될 경우 삼성전자의 추가 생산에 따라 부품사들의 부품 공급량도 늘어날 수 있어서다. 통상 스마트폰 제조사는 판매 추이에 따라 1개월 반~2개월 간격으로 추가 생산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T 매체 샘모바일은 "폴드·플립7의 판매 확대로 새로운 부품 확보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드·플립7에 폴더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전량 공급하고 있다. 폴더블 올레드는 기존의 바(Bar) 형태의 올레드 패널보다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만큼 부품 판매가도 훨씬 높다.

폴드7의 내부 디스플레이 크기는 8인치로 전작인 폴드6 대비 11%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폴더블 올레드 출하량에서 356만 대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4월 25만 대에서 5월 178만 대, 6월 153만 대 등으로 출하량이 급증했다. 2위 중국의 BOE(180만 대)와도 격차를 크게 벌렸다. 이는 폴드·플립7 출시 효과인 것으로 분석된다.

카메라 모듈을 비롯한 여러 부품들을 공급하는 삼성전기도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기는 폴드·플립7에 카메라 모듈, 반도체 기판,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실리콘 커패시터 등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들 부품 가운데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MLCC에서 가장 큰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스마트폰 한 대 당 1200~1300개의 MLCC가 들어가는데, 이 정도 규모의 부품 판매가는 약 4달러를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폴더블폰이 주류 라인업이 될수록 삼성 부품사들의 수혜 폭도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5'에서 18.1형 IT 폴더블 제품을 최초로 공개한다. (사진 = 업체 제공) 2025.01.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5'에서 18.1형 IT 폴더블 제품을 최초로 공개한다. (사진 = 업체 제공) 2025.01.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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