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임금총액 391만6천원, 전년대비 9만4천원↑…제조·건설업 고용한파 여전

기사등록 2025/07/30 12:00:00

최종수정 2025/07/30 14:54:24

고용부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건설업에서 9만명 ↓…1년째 감소세

제조업 종사자 8개월 연속 마이너스

5월 물가수준 반영 임금은 336만8천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 정보 게시판 앞에서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2025.05.14.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 정보 게시판 앞에서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2025.05.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국내 제조업 및 건설업 고용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종사자 수가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업은 1년째 감소 중이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7만2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2028만7000명) 대비 1만5000명(-0.1%) 감소한 수준이다.

산업별로 보면 종사자 수는 건설업(-9만1000명, -6.2%), 도매 및 소매업(-2만6000명, -1.1%), 숙박 및 음식점업(-2만1000명, -1.7%) 등에서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은 지난해 6월부터 1년째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5월엔 전년 동월보다 10만4000명 줄기도 했다.

모든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약 18%)도 종사자 수가 9000명(-0.3%) 줄었다. 지난해 10월부터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마이너스(-)'다.

제조업 내에선 섬유제품 제조업(-6000명),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4000명),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4000명) 등이 크게 줄었다. 화학 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식료품 제조업에선 4000명 늘었다.

제조업과 건설업에서 고용한파가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

다만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선 8만3000명(3.4%) 늘었고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1만8000명(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6월 중 채용 상황을 살펴봐도 건설업에선 채용인원 감소가 3만7000명(-13%)에 달한다. 전 산업에서 가장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제조업도 1000명(-1%) 줄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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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엔 근로자 임금 수준 및 근로시간도 담겼다.

조사에 따르면 5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91만6000원으로 지난해 5월 대비 2.5%(9만4000원) 증가했다.

다만 임시일용근로자 임금은 173만2000원으로 9만7000원(-5.3%) 감소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임금수준이 높은 건설업 임시일용근로자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5월 기준 336만8000원으로 1만8000원(0.5%) 증가했다. 실질임금은 올해 3월부터 전년 대비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다. 소비자 물가지수 증가율이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안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5월 기준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47시간이다. 지난해 5월보다 6.3시간(-4.1%) 감소했다.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 대비 1일 감소한 영향이다.

한편 고용부는 지난달 기준 시도별 고용 상황도 설명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경기(1만5000명), 충남(1만4000명) 등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했지만 서울은 6만7000명(-1.4%)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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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임금총액 391만6천원, 전년대비 9만4천원↑…제조·건설업 고용한파 여전

기사등록 2025/07/30 12:00:00 최초수정 2025/07/30 14: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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