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장관 지시로 장병 골프지침 변경
"장병 사기 진작과 체력 여건 보장하기 위한 차원"
![[서울=뉴시스] 안규백 신임 국방부 장관이 2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07.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25/NISI20250725_0020903837_web.jpg?rnd=20250725150709)
[서울=뉴시스] 안규백 신임 국방부 장관이 2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5.07.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12·3 비상계엄 이후 지금껏 금지됐던 군 장병 골프운동이 재개됐다.
국방부는 지난 28일부터 장병들 골프지침이 변경돼 장병들 골프운동이 정상화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골프 금지령 해제는 지난 25일 취임한 안규백 국방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장병들 사기 진작과 장병 체력 증진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국방부장관이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육·해·공군 체력단련장은 현역들을 위한 티 배정을 시작했다. 육군체력단련장은 "주말 현역 할당티는 8월 9일부터 배정한다"며 "평일티는 8월 7일부터 정상비율로 배정한다"고 공지했다. 단 취소티의 경우 29일부터 사용 가능하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군에서는 장병들 골프가 금지돼 왔다. 계엄으로 인한 수사가 지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장병들이 골프를 친다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골프를 즐겨하지 않는 김선호 전 국방부 차관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군인 복지를 위한 체력단련장이 장기간 군 장병들에게 열리지 않으면서 군 내부에서는 이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주 안 장관이 취임식에서 비상계엄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하면서, 계엄사태로 인해 금지됐던 골프 또한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할당되지 않았던 골프티가 이제 할당되기 시작한 것"이라며 "8월 한미연합훈련이 예정돼 있는 만큼, 9월이 돼서야 체력단련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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