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마리아 오시리아' 호텔에 로봇 활용한 무인카페 오픈
앞서 '파스타X'·'유동' 등 푸드테크 활용 무인매장 다수 선봬
미래 신사업 확대…고정비 높은 파이브가이즈는 매각 수순
![[서울=뉴시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사진=아워홈) 2025.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2/NISI20250522_0001848774_web.jpg?rnd=20250522081856)
[서울=뉴시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 (사진=아워홈) 2025.05.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이 로봇을 활용한 '푸드테크' 사업을 확대 중이다.
우동, 파스타, 피자 등 외식 사업에 이어 최근 협동로봇을 활용한 무인 카페까지 선보이는 등 김 부사장이 맡은 유통·식음료 사업 분야 전반에 로봇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최근 부산에서 운영 중인 '마티에 오시리아' 호텔에 로봇을 활용한 무인 카페 운영을 시작했다.
무인 카페에는 '플레토로보틱스(Folletto Robotics)'의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카페 시스템과 '한화로보틱스' 협동로봇을 적용했다.
김 부사장은 최근 사업 전반에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한 '푸드테크'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국의 로봇 피자 브랜드 '스텔라 피자(Stella Pizza)' 인수하고, 파스타 전문 브랜드 '파스타 X(Pasta X)'와 우동 전문점 '유동' 등 로봇을 활용한 외식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5월28일자 [단독] 한화3남 김동선, 이번엔 '24시간 2천원 로봇우동'…새 F&B '유동' 출격 기사 참조)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28일 오후 방문한 서울 종로구 소재 '유동' 매장 모습. 로봇이 순서에 따라 우동을 조리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2025.05.28.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8/NISI20250528_0001854402_web.gif?rnd=20250528150928)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28일 오후 방문한 서울 종로구 소재 '유동' 매장 모습. 로봇이 순서에 따라 우동을 조리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2025.05.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김 부사장이 선보인 무인 매장들은 인건비를 절약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마티에 오시리아 호텔에서 운영 중인 무인 카페는 커피, 에이드 등 전 메뉴를 2000원대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5월 문을 연 유동은 옛날 우동 한 그릇 당 2000원의 가격표를 붙였다.
업계에서는 외식 사업에 투입되는 비용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를 아끼고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시장 영향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김 부사장이 향후 아워홈의 급식 사업에도 푸드테크를 적용해 인건비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그룹은 한화푸드테크를 활용한 푸드테크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푸드테크 기술을 활용하면 로봇을 통해 인건비를 낮출 수 있고, 이를 통해 타 업체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푸드테크 기술을 활용한 무인 매장을 확대하는 것과는 반대로 인건비가 많이 투입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Five guys)'는 매각 대상에 이름을 올려 관심을 모은다.
외식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최근 일부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매각을 위한 '티저레터'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브가이즈는 한화갤러리아가 2023년 6월 국내에 들여온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로 김 부사장이 도입부터 계약까지 전 과정을 주도한 브랜드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부사장이 서울 서초구 파이브가이즈 강남에서 열린 파이브가이즈 국내 오픈 1주년 기념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6.26.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6/26/NISI20240626_0020393441_web.jpg?rnd=20240626113945)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 부사장이 서울 서초구 파이브가이즈 강남에서 열린 파이브가이즈 국내 오픈 1주년 기념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6.26. [email protected]
업계에선 한국 파이브가이즈의 시장 가치를 최대 100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 매각을 통해 신사업 발굴·서울 명품관 재건축 등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투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파이브가이즈 매각이 추진된다면 신사업 발굴과 함께 서울 명품관 재건축 등 백화점 부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회사와 주주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의사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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