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파 요구에 선제적 대응…이시바는 '정면 돌파'
![[도쿄=AP/뉴시스]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23일 도쿄 총리실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07.29.](https://img1.newsis.com/2025/07/23/NISI20250723_0000508035_web.jpg?rnd=20250723174927)
[도쿄=AP/뉴시스]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23일 도쿄 총리실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07.29.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이 29일 당 간부회의에서 양원의원총회(이하 총회)를 조만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자민당은 이날 오전 열린 당 간부회의에서 총회 개최를 공식 결정했다.
총회는 자민당 소속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회의체로 당내 최고 의사결정 기구 중 하나다.
당의 운영이나 국회 활동에 있어 중요하고 긴급한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다만 당규에 따라 총회의 의결만으로 총재의 직위를 박탈할 수는 없다.
그러나 NHK는 자민당 당직자를 인용해 2002년부터 임기 중 총재 선거를 요구할 수 있는 규정이 마련돼 있으며, 중·참 양원 의원과 도도부현 연맹 대표의 과반이 서명할 경우 임시 총재선거 실시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번 총회는 참의원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날 열린 양원 의원 간담회에서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퇴진 여부를 놓고 결론이 나지 않았고, 옛 모테기파와 아베파 출신의 중견·신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총회 개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에 총회 개최를 위한 서명운동이 벌어져 당규상 총회 소집 기준인 의원 3분의 1 이상이 참여했다.
자민당 집행부는 퇴진 요구 압박이 거세지자 서명이 정식으로 제출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총회 개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회의 참석 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내 사퇴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정중하고 진지하게 설명할 수밖에 없다. 도망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간담회에서 총회 개최 요구가 있었고, 이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정식 요구 절차 없이도 총회 개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총회 안건에 대해서는 "무엇을 논의할지 앞으로 총회장을 중심으로 의견을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에서 총재 선거를 앞당겨 치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복잡한 문제"라며 "조기 실시에는 총재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사히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주변에 사태를 지켜보겠다고 말하며 사태가 진정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정권 운영의 앞날은 한층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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