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덕, 아파트 분양권 전매·자녀 증여세 회피 의혹…野 "내로남불 전형"
최휘영, 자녀 특혜 취업·영주권 편법 취득 의혹…자녀 증여세 대납 의혹도
![[과천=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5.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5/NISI20250715_0020889275_web.jpg?rnd=20250715093555)
[과천=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여야는 29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전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연다. 김 후보자는 19·21·22대 3선 현역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주요 직책을 거쳐 지난해 4월부터 당의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다.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 인사 중 한 명이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를 향해 아파트 분양권 전매 논란, 자녀 증여세 회피 의혹, 재산신고 상습 누락 논란 등을 제기하고 있다.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전북도의원 시절인 지난 2006년 본인 명의로 보유하던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전용면적 112.9㎡ 규모 아파트 분양권을 2008년 준공 후 매각했다. 매각가는 4000만원이다.
김종양 의원은 김 후보자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당시 TV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였던 김관영 현 전북지사의 아파트 분양권 전매를 비판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김종양 의원은 "내가 하면 괜찮고 남이 하면 부도덕하다는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며 "부동산 규제에 대해서조차 이중 잣대를 가진 후보자가 과연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국토부 장관으로 능력과 도덕성을 갖추고 있는지 깊은 의구심이 드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장녀의 아파트 전세 보증금 6억5000만원을 전액 현금으로 지원한 것과 관련해 증여세 회피 의혹도 받고 있다. 김 후보자는 아내와 금액을 나눠 딸에게 전세금을 빌려주면서 차용증을 작성하고 아내는 무이자로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가 장녀 전세계약금 관련 재산 신고를 상습적으로 누락했다는 비판도 국민의힘에서 나온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 측은 앞서 "김 후보자가 채무자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대물변제로 분양권을 취득했다가 매각한 것"이라며 "시세 차익을 노려 투자한 행위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과거 재산 신고에 오류가 발생해 이번 청문요청안에 바로잡아 신고했다"고도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같은날 오전 국회에서 최휘영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서울=뉴시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5.07.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4/NISI20250714_0020887838_web.jpg?rnd=20250714111627)
[서울=뉴시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5.07.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민의힘은 최 후보자를 향해 자녀 특혜 취업 및 영주권 편법 취득 의혹과 증여세 탈루 및 대납 논란 등을 제기하고 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최 후보자의 장녀는 2016년 미국에서 대학 졸업 직후 아버지가 대표를 지냈던 네이버의 미국 자회사에 취직했고, 3년 만인 2019년 2월 미국 영주권을 받은 뒤 같은해 12월 퇴사했다.
배 의원은 "최 후보자가 네이버의 인적, 물적 자산을 활용해 이른바 '아빠 찬스'를 썼다면 공직의 기회는 사양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당 김승수 의원은 최 후보자 두 자녀가 최근 5년간 별다른 소득이 없는 상황에서 증여세 3억원을 납부했다면서 최 후보자가 대납했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 후보자 장녀는 별다른 직업 없이 미국에서 월세 6000달러 상당의 맨션에서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증여세 탈루 의혹도 제기된다.
최 후보자 측은 "후보자 자녀는 적법하게 증여세를 납부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최 후보자의 자녀 증여세 대납 의혹은 물론 이재명 대통령과 최 후보자의 전 직장인 네이버 관련 의혹 등을 질의하기 위해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요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불발됐다.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과 네이버간의 이해관계, 네이버의 성남FC 후원을 통한 이득 등의 의혹이 있어서 이를 분명히 해소하고자 주요 관계자를 증인으로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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