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21·은9·동27' 한국 선수단, 라인루르 하계U대회 종합 4위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2025 라인루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2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7개를 획득하며 종합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라인루르 U대회는 지난 16일부터 27일(현지 시간)까지 12일 동안 독일 뒤스부르크 등 6개 도시에서 열렸다.

13개 종목에 311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태권도에서 14개(금7·은4·동3), 수영에서 10개(은2·동8), 펜싱에서 9개(금5·은1·동3), 양궁에서 8개(금3·은2·동3), 유도에서 7개(금4·동3)의 메달을 따냈다.

이밖에 체조, 배드민턴, 육상, 탁구 등에서 고르게 메달을 수확했다.

태권도는 총 메달 14개를 획득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강상현은 겨루기 87㎏ 초과급과 단체전에서, 서건우는 80㎏급과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펜싱에서는 한국 여자 플뢰레 대표팀이 국제대회 최초로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상원과 전하영은 남녀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각각 우승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문예은은 양궁 컴파운드 단체전 및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한국 여자 양궁대표팀은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수영에서는 이은지가 여자 배영 200m에서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도에서는 어깨 수술 이후 복귀한 허미미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육상에서는 한국 육상 사상 첫 국제대회 계주 우승이 나왔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처음 열린 국제 종합경기대회로, 세계 각국 정상급 대학 선수들이 출전해 경쟁을 벌였다.

선수단은 29일(한국 시간) 오전 9시55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열린 폐회식에는 최민호 세종시장을 비롯한 강창희 충청 U대회 조직위원장, 이장우 대전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등이 참석해 대회기를 공식 인수했다.

2027 충청 U대회는 2027년 8월1일부터 12일까지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에서 열린다. 양궁, 펜싱, 체조 등 총 18개 종목에 150개국 1만5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열리는 네 번째 U대회다. 앞서 한국은 1997년 무주·전주 동계, 2003년 대구 하계, 2015년 광주 하계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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