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대에 '팁 박스' 둔 식당…"여기 한국이야" 비난 폭주

기사등록 2025/07/29 04:00:00

최종수정 2025/07/29 16:23:50

[서울=뉴시스] 계산대에 '팁 박스'를 올려두고 팁을 요구한 식당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2025.07.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계산대에 '팁 박스'를 올려두고 팁을 요구한 식당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2025.07.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계산대에 '팁 박스'를 올려두고 팁을 요구한 식당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을 방문했다는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밥 먹고 계산하려는데 계산대 앞에 팁 박스가 떡하니 있었다"며 황당해했다.

사진 속 상자에는 'TIP BOX'라는 문구와 함께 "식사 맛있게 하셨어요? (저희 매장은) 항상 최고의 서비스와 요리를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이에 A씨는 "여기 한국이다. 팁 문화 들여오지 마라. 물 흐리지 마"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 역시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배달비도 슬금슬금 시작하더니 이런 건 초장에 버르장머리를 잡아줘야 한다. 이건 전 국민 미션이다"라고 했고, "식당이라면 최고의 서비스와 요리는 당연히 제공돼야 하는 거지, 무슨 팁까지 바라냐" "팁이라는 건 내가 마음에서 우러나서 주는 게 팁이지, 저렇게 팁 박스까지 내놓는 건 강요하는 수준 아니냐. 가기 싫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서울=뉴시스]  앞서 지난 21일에도 서울의 한 냉면집이 키오스크 결제 화면에 '고생하는 직원 회식비' 항목을 추가해 팁을 유도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2025.07.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앞서 지난 21일에도 서울의 한 냉면집이 키오스크 결제 화면에 '고생하는 직원 회식비' 항목을 추가해 팁을 유도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2025.07.28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지난 21일에도 서울의 한 냉면집이 키오스크 결제 화면에 '고생하는 직원 회식비' 항목을 추가해 팁을 유도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현행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음식점은 부가세와 봉사료 등을 포함한 '최종 가격'을 메뉴판에 표시해야 한다. 가격표 외 별도의 금액을 손님에게 강제로 요구할 경우 불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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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대에 '팁 박스' 둔 식당…"여기 한국이야" 비난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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