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중국 대표 커피 브랜드 '루이싱 커피'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첫 매장을 열었다. (사진 = 루이싱커피 인스타그램 캡처) 2025.07.2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28/NISI20250728_0001904353_web.jpg?rnd=20250728110703)
[서울=뉴시스] 중국 대표 커피 브랜드 '루이싱 커피'가 미국 뉴욕 맨해튼에 첫 매장을 열었다. (사진 = 루이싱커피 인스타그램 캡처) 2025.07.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중국 커피 브랜드 루이싱 커피(Luckin Coffee)가 미국 뉴욕에 첫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26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루이싱 커피는 지난달 뉴욕 맨해튼에 두 곳의 매장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특히 그 중 한 매장은 스타벅스에서 불과 5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자리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싱 커피는 2017년 중국 베이징에 첫 매장을 낸 이후 "스타벅스를 넘겠다"는 목표 아래 1년 만에 4500여 개 매장을 열며 빠르게 성장했다.
2019년에는 미국 나스닥에도 상장되며 글로벌 브랜드 도약을 시도했지만 같은 해 회계 부정 사건이 터지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75% 이상 폭락했고 상장폐지된 바 있다.
이후 내부 정비를 거친 루이싱 커피는 중국 내 매장 수를 늘리는 전략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2023년에는 매출 기준으로 스타벅스를 누르고 중국 최대 커피 브랜드로 올라섰고, 매장 수 역시 약 1만6200곳으로 스타벅스(6800곳)의 두 배를 넘어섰다.
루이싱 커피는 본토에서 성공한 전략을 뉴욕 매장에도 일부 적용했다. 매장은 소규모 테이크아웃 중심으로 운영되며 주문은 전용 앱을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고객과의 소통과 매장 경험을 중시하는 스타벅스 방식과는 대조적이다.
다만 중국에서 '초저가 커피'로 입소문을 탔던 것과 달리 뉴욕에서는 가격을 스타벅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대신 다양한 할인 쿠폰과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해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루이싱 커피가 스타벅스의 본고장인 미국에 입성하면서 5년 만에 글로벌 무대에서 브랜드 신뢰를 완전히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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