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박찬대' 오늘 2차 TV 토론…전대 막판 선명성 경쟁

기사등록 2025/07/27 06:00:00

초반승기 잡은 정청래, 분위기 반전 노리는 박찬대

'강선우 사퇴' 계기 명심·당심 겨냥하며 차별화

7월 30일~8월 2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진행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7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찬대 후보를 바라보고 있다. 2025.07.23.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7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찬대 후보를 바라보고 있다. 2025.07.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집권 여당 대표 자리를 놓고 정청래·박찬대 후보(기호순)가 27일 TV토론에서 맞붙는다.

정 후보와 박 후보는 이날 오후 8시께 KBS가 주관하는 '당대표 후보자 2차 방송 토론회'에 참석한다. 지난 16일 첫 토론서 탐색전을 마친 두 후보는 각종 개혁과제에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각각 '강력한 투쟁력'과 '안정·통합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우는 차별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두 후보는 "네거티브 없는 선거", "원팀 모드"로 경선에 임했지만,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를 계기로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박 후보는 강 전 후보자가 지난 23일 사퇴 입장을 밝히기 17분 전 페이스북에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이를 두고 박 후보 측은 "박 후보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른바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 의중)이 박 후보에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차원이다.

다만 박 후보는 지난 24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과의 교감보다는 강 전 후보자가 사퇴 결심을 한 시점이나 제가 사퇴를 권유하는 시점이나 좀 마음이 합해지면서 일치됐던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반면 정 후보는 강 전 후보자의 사퇴 전후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정 후보는 강 전 후보자 사퇴 다음날인 24일 페이스북에 "동지란 이겨도 함께 이기고, 져도 함께 지는 것이다. 비가 오면 비를 함께 맞아 주는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강성 당원들의 '당심'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호남권·경기·인천·서울·강원·제주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앞두고 두 후보간 선명성 경쟁도 불붙고 있다.

이날 토론에서도 '초반 승기'를 이어가려는 정 후보와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박 후보 간 치열한 선명성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 후보는 지난 1·2차 경선 투표에서 2연승(누적 권리당원 득표율 62.65%)을 거둔 여세를 몰아 '개혁 추진력'을 강조하고 있다. 국회 본회의 의결로 정당해산 심판을 청구하는 '국민 정당해산심판 청구법'을 발의하고, '검사 파면법'(검사징계법·검찰청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이 대표적이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의원 45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내란 방패 45인 제명 촉구 결의안' 발의를 추진한다고 했다. 또 내란범 배출 정당에 국고 보조금을 차단하는 내용의 내란특별법도 발의했다. 모두 강성 당원들을 의식한 행보다.

민주당은 수해 복구를 이유로 호남권 및 경기·인천 현장 투표를 다음 달 2일 서울·강원·제주 경선에 통합해 진행하기로 했다. 재외국민대의원·권리당원 온라인투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권리당원 온라인 및 ARS 투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국민여론조사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 각각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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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7/27 06: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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