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특보' 응급실 온열질환자 116명 발생…누적 2100명 넘었다

기사등록 2025/07/25 16:33:07

최종수정 2025/07/25 22:40:23

질병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

온열질환자, 3일 연속 100명↑…전년의 2.7배

폭염 위기경보 수준 '심각'…전국 98% 특보발효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위로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07.2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위로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07.2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4일 하루에만 11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여름 누적 온열질환자는 2100명을 넘었다.

25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23일 하루에만 116명의 온열질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22일(146명), 23일(114명)에 이어 3일 연속 100명 이상의 환자가 나왔다.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처음 시작한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24일까지 누적 환자 수는 2103명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 이 중 10명은 사망했다.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온열질환 발생의 신속한 정보 공유로 국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평년보다 5일 앞당겼다. 작년과 비교 가능한 5월 20~7월 23일 온열질환자는 2087명으로 지난해(772명) 2.7배 많다.

온열질환자의 79.6%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0.4%였다. 연령대는 50대가 20.0%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19.7%가 뒤를 이었다. 전체 온열질환자의 31.4%는 65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8.5%), 무직(12.7%),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8.3%)가 많았다. 질환별로는 열탈진이 60.1%로 가장 많았으며 열사병(16.5%), 열경련(14.1%), 열실신(8.0%) 순이었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3~4시(10.8%)가 가장 많았으며 오후 4~5시(10.7%), 오후 2~3시(10.1%), 오전 6~10시(10.0%) 순이었다. 실외 발생이 79.8%였으며 작업장 32.3%, 논밭 13.1%, 길가 12.6% 등이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2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전국의 40% 지역에서 3일 이상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 위기경보 수준이 '심각'으로 올라간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180개(98%)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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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특보' 응급실 온열질환자 116명 발생…누적 2100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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