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이날 검찰 인사 발표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권순정 신임 수원고검장이 지난해 5월 16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검찰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7대 고검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4.05.16.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5/16/NISI20240516_0020341261_web.jpg?rnd=20240516150103)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권순정 신임 수원고검장이 지난해 5월 16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검찰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7대 고검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4.05.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이달 하순으로 예고된 정성호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첫 검찰 인사를 앞두고 검찰 고위 간부들의 사의 표명이 잇따르고 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르면 이날 검사장 승진·전보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사는 오는 29일자로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당시 대검찰청 대변인을 맡았던 권순정(사법연수원 29기) 수원고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쓰임이 다하면 언제라도 담담하게 떠나야겠다고 생각해 왔는데 모든 게 낯설던 초임 검사로 임관한 지 23년 지난 이제 그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권 고검장은 "인사, 예산, 제도를 무기로 한 비상식적인 위협이 존재하는 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라는 과제는 영원히 달성하기 어려운 신기루 같은 목표일 수도 있다"면서도 "아무리 어려운 상황과 여건에서라도 맡겨진 직무를 완수하려 최선을 다하는 것은 공직자의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작 법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소외될 수 있는 탁상공론형 개악이나, 개혁이란 외피만 두른 채 국가의 부패 대응 기능을 무력화하는 선동적 조치에 대해서는 현장의 실상과 문제점을 분명히 전달하는 것도 실무 현장에 있는 공직자의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고검장은 "형사사법의 대폭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이번 기회에 우리 상황을 냉정하게 진단해 보고 문제점은 정확하고 과감하게 고쳐 나가면 좋겠다"며 "50년, 100년을 내다보고 고품질 서비스 제공,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검찰 업무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기 바란다"고도 했다.
신봉수(29기) 대구고검장도 "정치적 이해 관계가 갈리는 반부패 고소, 고발 사건을 처리할 때도 팀원들과 두번 세번 되짚어가며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온 힘을 다 쏟았고, 지금 다시 돌이켜 봐도 그 과정과 치열한 토론을 거쳐 내린 결정에 후회는 없다"는 소회를 밝혔다.
다만 "제가 같은 생각, 기준으로 결정을 하는데도 정치적 이해 관계 내지 유불리에 따라 서로 다른 세력의 비난과 찬사를 동시에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신 고검장은 "급격한 형사사법 시스템 변화가 예고돼 안팎으로 많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그 모든 기준은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추진돼야 하고 성폭력, 마약, 경제, 부패 등 범죄자에게는 해 볼 만한, 범죄 피해자와 국민에게는 속수무책인 방향이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철(29기) 수원지검장도 검찰을 떠나며 "26년간 제 자긍심의 원천이었던 든든한 동지, 검찰 가족 여러분께 이만 물러난다는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며 "그간 분에 넘치도록 베풀어 주신 응원과 사랑에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남겼다.
김 고검장은 "험난한 현실을 마주한 여러분과 함께 가지 못하는 미안함, 그래도 검찰이 올바른 역할을 찾으리라는 믿음을 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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