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1978년 그래미 수상…총 14차례 후보
2000년 첫 내한…10년간 5차례 한국 찾아
![[뉴욕=AP/뉴시스] 재즈 연주자 척 맨지오니. 2025.07.25.](https://img1.newsis.com/2025/07/25/NISI20250725_0000512530_web.jpg?rnd=20250725023450)
[뉴욕=AP/뉴시스] 재즈 연주자 척 맨지오니. 2025.07.25.
[서울=뉴시스]조기용 기자 = '재즈 레전드' 플루겔혼 연주자 척 맨지오니가 별세했다. 향년 84.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맨지오니가 뉴욕주 로체스터 자택에서 별세했다. 그는 2015년 은퇴했다.
플루겔혼은 트럼펫과 유사한 금관악기로, 음역대가 트럼펫과 트롬본 사이에 있어 둥근 소리를 낸다.
맨지오니는 곡 '필스 쏘 굿(Feels So Good)'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 곡은 빌보드 핫 100 차트 4위와 빌보드 성인 현대 차트 1위를 기록했다.
그래미상에 총 14차례 후보에 올라 그래미상을 두차례 수상했다. 1976년 어머니를 기리는 앨범 '벨라비아(Bellavia)'으로 첫 그래미상(최우수 기악 작곡상)을 받았다. 1978년 영화 '산체스의 아이들'에 OST로 실린 곡으로 두 번째 그래미상(최우수 팝 기악 퍼포먼스상)을 손에 쥐었다.
또 1976년 몬트리올 하계올림픽에서 'Chase the Clouds Away'와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에서 'Give It All You Got' 등을 연주하며 올림픽 무대에도 올랐다.
맨지오니는 연주자로서, 재즈 작곡가로서 활동하면서 30개 이상의 앨범을 발매하며 대중에게 사랑을 받았다.
맨지오니는 미국 이스트만 음악학교를 재학하면서 재즈 악단 연주자로 활동했다. 그의 형 갭 맨지오니와 '재즈 브라더스'를 결성해 활동하고, 전설적인 재즈 그룹 '아트 블레이키 재즈 메신저스'에서도 활동했다.
그의 형은 미국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와의 인터뷰에서 "(맨지오니는) 관객에게 자신이 연주할 곡과 밴드에 누가 있는지 알려주기만 하면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한 최초의 뮤지션 중 한 명"이라고 평했다.
2000년 첫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총 다섯 차례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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