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절차 끝' 서령버스, 서산교통으로 새출발…체질개선

기사등록 2025/07/25 09:07:55

기존 서령버스 회생절차 종료

새 경영진 맞아 8월 창립 예정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것"

[서산=뉴시스] 지난 2020년 서산 시내버스인 서령버스가 시청 앞 로터리를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산=뉴시스] 지난 2020년 서산 시내버스인 서령버스가 시청 앞 로터리를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서산시민의 발 서령버스가 서산교통으로 간판을 바꾼다.

서산시는 지역 시내버스 운송사업자인 서령버스가 회생절차를 마무리하고 새 경영진을 맞아 서산교통으로 새출발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서령버스는 장기간 누적된 적자와 코로나19로 인한 운송 수입 감소, 사옥 신축에 따른 투자 부담 등으로 경영 위기에 몰렸었다.

민선 8기 이완섭 서산시장은 취임하자마자 문제가 심각하다 보고 경영진에게 회사 체질개선 등을 요구해 왔다. 이후 전·현직 근로자들은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해 지난해 5월13일 대전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개시 결정을 받았다.

약 1년 2개월간 회생절차를 거친 서령버스는 최근 회생계획안 인가 및 채무 변제 등 주요 조치가 이행됨에 따라 대전지법은 8일 회생절차 종결을 선언했다.

새 주인을 만난 서령버스는 사명을 변경하고 바뀐 대표 체제 아래 시내버스 체질 개선 및 경영정상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새 경영진은 이달 중 모든 행정적 양도·양수 절차를 끝내고 시내버스 운송 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해 서비스 제공에 나설 방침이다.

안광헌 서산교통 대표는 "시민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교통서비스를 책임지는 기업으로 신뢰받는 대중교통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며 "안정적인 운행 체계 확립과 시민 편의 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지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까지는 시간이 다소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력 확충, 차량 증차, 노선 개편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서령버스를 인수한 업체는 인천시 가좌동에서 3개 노선 45대(예비 2대 포함)의 시내버스를 운영 중인 시영운수로 내달 중 창립식을 가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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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절차 끝' 서령버스, 서산교통으로 새출발…체질개선

기사등록 2025/07/25 09:07: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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