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인터뷰서 "만족 못 하면 車 등 25%로 복귀"
28~29일 中과 협상…"시장 개방, 러 석유 구매 논의"
![[워싱턴=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4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23일 일본과 무역 합의 이행을 분기별 평가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하지 않으면 관세율을 25%로 올릴 것이라고 으름장 놨다. 2025.07.24.](https://img1.newsis.com/2025/06/25/NISI20250625_0000443404_web.jpg?rnd=20250625044545)
[워싱턴=AP/뉴시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4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23일 일본과 무역 합의 이행을 분기별 평가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만족하지 않으면 관세율을 25%로 올릴 것이라고 으름장 놨다. 2025.07.24.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일본과 무역 합의를 체결한 미국이 분기별로 이행 사항을 평가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족하지 않으면 관세율을 25%로 인상할 것이라고 미국 재무장관이 으름장 놨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23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일본의 합의 준수 보장 계획을 묻자 "분기별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대통령이 만족하지 않으면 자동차와 나머지 제품 모두에 대한 관세율이 25%로 복귀된다"며 "25% 수준에선 특히 자동차 산업 측면에서 일본 경제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일본과 합의한 15% 관세율로 상당한 수입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상의 큰 장점이라고 부각했다.
일본이 약속한 50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는 핵심 산업 복구에 사용할 것이라며, 이익 90%를 미국이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8~29일 중국과 3차 무역 협상을 앞둔 가운데 "중국은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으로, 14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며 "우린 제조업을 미국으로 되돌리고 싶어 하고,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할수록 신규 대규모 시장이 필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협상 목적이 관세 유예 연장 이상으로 중국 시장 개방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제재된 이란과 러시아 석유 구매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중국이 합의를 준수할 것이라고 믿느냐는 질문엔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중일 때는 준수할 거라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18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연준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자회견을 열어 발언하고 있다. 2025.07.24.](https://img1.newsis.com/2025/06/19/NISI20250619_0000429433_web.jpg?rnd=20250619040516)
[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18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연준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자회견을 열어 발언하고 있다. 2025.07.24.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압박하며 사임까지 들먹이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해선 "내년 5월 퇴임할 것"이라며 해임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아마 12월이나 1월 새로운 후보를 발표할 것"이라며 "그 시점부터 시장은 미래 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차기 의장 후보 중 하나다.
파월 의장에 대해선 "친절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그게 문제다. 워싱턴의 많은 직책에선 조직이 사람을 지배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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