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 '조용하지 않은 퇴장'

기사등록 2025/07/24 11:41:21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조명래 경남 창원시 제2부시장이 4일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3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09.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조명래 경남 창원시 제2부시장이 4일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3년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3.09.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조명래 경남 창원시 제2부시장이 이달 말 임기를 마치고 시청을 떠난다.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중도 하차한 홍남표 전 창원시장이 임명한 일부 임명직 인사의 자진사퇴도 있었지만 조 부시장은 임기를 끝까지 채우고 나간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자신의 퇴임식을 열어 달라고 요구하거나 일선 읍면동을 방문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퇴임식, 공개 행사 없는 '조용한 퇴장'과는 거리가 먼 '조용하지 않은 퇴장'을 하면서 시청 안팎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24일 창원시 등에 따르면 조 부시장은 지난달부터 창원시 5개 구청 전 읍·면·동을 방문해 직원들을 만나며 인사를 나눴다.

조 부시장은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을 했다고는 하지만, 이달 말 퇴임을 앞둔 정무직 부시장이 무슨 이유로 창원시 전체 읍·면·동을 방문하는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 나오고 있다.

특히 344억원의 사입비를 투입하고도 '흉물' 논란이 일고 있는 대상공원 '빅트리'를 비롯해 전시 내용 부실과 운영자문위원회 극우 인사 포함 논란 등으로 정식 개관을 미루고 있는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등 제2부시장이 맡고 있는 각종 현안은 해결하지 않은 채 자신의 행보에만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연고지 이전으로 창원시와 큰 갈등을 겪고 있는 NC 다이노스 문제를 비롯해 전국 최초로 창원시에 설치한 S-BRT(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 이후 발생한 교통체증 문제도 해결 과제로 남아있다.

이런 가운데 홍 전 시장과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조 부시장이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수도 있다는 소문까지 나면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한편 조 부시장의 제2부시장 직위는 내년 지방선거까지 공석으로 비워둘 예정이며, 대신 그 자리는 도시정책국장이 대신할 예정이다.

취임 초기 제1부시장 관사를 차지해 논란을 일으킨 조명래 제2부시장은 퇴임하는 순간까지도 숱한 문제를 일으키며 공직사회에 파문을 남기는 모양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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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 '조용하지 않은 퇴장'

기사등록 2025/07/24 11:41: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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