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23일 정상회담
![[=AP/뉴시스]지난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유럽연합(EU)과 일본의 정상회담 전 정상들이 손을 잡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 2025.07.24.](https://img1.newsis.com/2025/07/23/NISI20250723_0000508048_web.jpg?rnd=20250723180008)
[=AP/뉴시스]지난 23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유럽연합(EU)과 일본의 정상회담 전 정상들이 손을 잡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 2025.07.2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과 유럽연합(EU)이 23일 정상회담을 가지고 '경쟁력 동맹'(Competitiveness Alliance)을 발족하기로 합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방일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와 회담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또한 양측은 안보 상 기밀 정보 등 정보 교환을 원활하게 하는 '정보보호협정'에 대한 정식 협상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양 측은 지난해 "유럽과 인도태평양 안보는 불가분"이라는 인식을 공유하며 안보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회담 모두 발언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공통 안보를 강력하게 만들고, 우리의 가치에 따른 글로벌 스탠다드(기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코스타 상임의장은 "일본은 인도·태평양에 있어서 가장 긴밀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EU, 유럽의 동지국과 안보, 무역을 한층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시바 총리는 "강건하고 안정된 EU·일본 관계는 법의 지배에 근거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 질서를 유지하는 데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보다 긴밀한 관계 만들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측은 공정한 자유무역 추진에도 뜻을 모았다.
아울러 안보 분야에서는 인공위성망 구축을 위한 정책 협력을 확인했다. 관민 협력에 대해 논의하는 '방위산업대화' 창설도 결정했다.
닛케이는 "보호주의를 강화하는 미국, 중요 광물 수출 제한 등 경제적 위압을 강화하는 중국에 대해 일본과 유럽이 보조를 맞춘다"고 풀이했다.
양 측은 공동 성명을 내고 희토류 등 중요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희토류 공급망 정비를 위해 경제·외교장관 회의(경제판 2+2) 협의체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성명은 중국을 염두에 두고 동중국해·남중국해 상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힘, 위압에 따른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를 강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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