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조경태·안철수·장동혁·주진우 등
한동훈, '극우 논란' 명분으로 출마 전망도
당권 주자들 "친전한길 안돼" "내부 총질" 설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의원들이 경청하고 있다. 2025.07.09.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9/NISI20250709_0020882336_web.jpg?rnd=20250709160005)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의원들이 경청하고 있다. 2025.07.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주자들이 한 달여 남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도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출마 여부에 대한 결단을 내릴 전망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은 김문수 전 대선 후보, 조경태·안철수·장동혁·주진우 의원과 장성민·양향자 전 의원 등이다.
김문수 전 후보는 지난 20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울 수 있는 강한 투쟁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의 경우 지난 7일 당 혁신위원장직을 사퇴하고 "혁신 당 대표가 되겠다"며 일찌감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당권주자로 나선 6선의 조경태 의원은 안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 등을 향해 '혁신 후보 단일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장동혁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 회견을 통해 "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싸우는 것이 혁신의 시작"이라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주진우 의원도 이날 "당을 젊고 강한 보수로 탈바꿈시키겠다"며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은 최근 전한길씨의 입당을 놓고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김문수 전 후보는 "(전씨의 입당은) 문제가 없다. 지금은 만날 계획이 없지만, 얼마든지 저와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는 열린 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의원도 전씨가 참여하는 토론회를 주최한 것과 관련 "탄핵 국면에서 누구보다 국민을 위해 열심히 싸워온 분들"이라며 "나와 생각이 다른 분들이 곁에 오지 말라는 건 보수정당이 보일 모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안철수 의원은 "친길(친전한길) 당 대표를 막아달라"며 김 전 후보 등을 공개 저격했다. 조경태 의원도 전씨와 관련 "제가 당 대표가 되면 그런 세력은 반드시 솎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박물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5.07.23.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3/NISI20250723_0020900314_web.jpg?rnd=20250723102902)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박물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5.07.23. [email protected]
한동훈 전 대표의 경우 이러한 당내 논란을 명분으로 이번 당 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한 전 대표가 전당대회 후보 등록 공고일인 오는 25일께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 친한계 인사는 뉴시스에 "당 안팎의 상황이 한 전 대표를 나갈 수밖에 없게 만든다. 주변의 출마 권유가 많아졌다"면서도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이고, 당선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친한계와 결별한 장동혁 의원은 이와 관련 "내부 총질과 탄핵 찬성으로 윤석열 정부와 당을 위기로 몰아넣고, 민주당이 만든 '극우'라는 못된 프레임을 들고 와서 극우 몰이를 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저격하기도 했다.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은 오는 30~31일이다. 전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을 당 대표, 최고위원으로 밀겠다"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후보가 없으면 내가 당 대표로 나서겠다"는 등의 발언을 이어갔는데, 책임당원 자격이 되지 않아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9일 오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기념식'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해 묵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06.2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9/NISI20250629_0020868403_web.jpg?rnd=20250629130712)
[평택=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9일 오전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기념식'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해 묵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06.29.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