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유엔군 참전용사 및 유족 재방한 초청행사
용사 6명에 평화의 사도 메달·개인 맞춤형 안경 증정
참전용사 유족 위해 고인 생전모습 AI 복원 영상 상영
![[서울=뉴시스] 고(故) 프레드 맥기 미국 참전용사.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2025.07.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23/NISI20250723_0001900341_web.jpg?rnd=20250723103349)
[서울=뉴시스] 고(故) 프레드 맥기 미국 참전용사.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2025.07.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가보훈부는 유엔군 참전의 날(7월 27일)을 맞아 24일부터 29일까지 19개 유엔참전국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56명이 방한하는 재방한 초청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초청자 중 참전용사는 6명, 유·가족 21명, 정부 포상자 2명, 그리고 15개 유엔참전국 재향군인회장단 26명이다.
이번 재방한 초청행사 주제는 ‘다시 찾은 한국, 다시 보는 한국'이다. 참전용사 중 최고령자는 미 해롤드 심락(97) 용사로 1951년 미 육군 소속 상병으로 참전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상이군인에게 수여하는 훈장인 ‘퍼플하트’를 수여했다.
또한, 이번에 방한하는 말콤 린 윌리엄슨(95) 미국 참전용사는 1950년 미 해군 톰슨함의 무선통신병으로 참전, 전쟁이 끝난 후인 1954년 10월까지 한국에 머물렀다. 현재 미국 오리건주 윌슨빌시 타운센터에 위치한 한국전쟁 기념공원의 역사자료 전시관에서 도슨트로 활동 중이다.
이 외 클리포드 피어슨(92) 용사는 전쟁 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69년 만에 아내와 함께 한국을 찾을 예정인 클리포드 피어슨 참전용사는 “폐허 위에서 다시 일어난 한국의 눈부신 발전을 목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유족으로는 고(故) 프레드 맥기 미국 참전용사의 딸 빅토리아 F. 시크레스트(69)가 방한한다. 프레드 맥기 참전용사는 1952년 미 육군 상병으로 참전해 분대 기관총수가 치명상을 입자 기관총을 대신 맡아 사격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에 미국 연방정부는 군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상인 명예훈장과 은성훈장을 수여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올해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고 프레드 맥기 참전용사에게 최고 등급의 무공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할 예정이다.
참전용사를 비롯한 참가자들은 24일 입국, 25일 전쟁기념관 방문, 26일 판문점 방문,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참석, 28일 국가보훈부 장관 주재 감사 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28일 출국한다.
특히, 감사 만찬에서는 6명의 유엔 참전용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과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안경을 증정한다. 15명의 참전용사 유족들을 위해서는 고인의 생전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해 상영할 예정이다.
보훈부는 이번 만찬에 6·25전쟁 당시 17살의 나이로 금강 방어선 전투 후퇴 과정에서 낙오된 미군 랠프 L.킬패트릭 상사를 숨겨주며 복귀를 도왔던 임창수옹(94)도 초청,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정부와 국민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혼을 발휘했던 영웅들의 희생과 공헌을 영원히 기억하고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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