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한기에 듣던 소리…전통성악 '좌창, 깊은사랑' 내달 공연

기사등록 2025/07/23 12:41:27

선릉아트홀, 6~29일 '제7회 전통성악 기획공연'

'좌창, 깊은사랑' 포스터. (이미지=선릉아트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좌창, 깊은사랑' 포스터. (이미지=선릉아트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선릉아트홀은 다음 달 6일부터 29일까지 제7회 전통성악 기획공연 '좌창, 깊은사랑'을 개최한다.

지난 2021년 좌창시리즈로 시작돼 2024년부터 현재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는 본 공연은 19~20세기경 농한기 마을 주민들이 움집에서 소리꾼을 초대해 밤새 소리를 듣던 전통 예술 공간 '깊은사랑'을 현대적으로 재현한다.

선릉아트홀은 잊혀가는 소중한 전통문화와 역사를 되살리고자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 특히 객석과 무대가 가까운 선릉아트홀의 공간적 특성을 활용해 관객들이 소리에 몰입하고 전통의 정수를 느낄 수 있도록 '깊은사랑'의 분위기를 구현한다.

이번 공연에는 전국 공개 모집을 통해 엄선된 젊은 예인 8인(김주연, 김지민, 양은별, 엄지, 오수진, 이채은, 최주연, 홍주현)이 참여한다. 다양한 반주 구성으로 무대를 선보이거나 목소리와 장구 장단으로 한 시간 가량을 연주하는 등 자신 만의 기획과 구성으로 무대를 꾸민다.

또한 특별 초청된 경기소리의 이금미, 정가 조일하 두 명창의 무대는 깊은 호흡과 공력 있는 소리로써 옛 '깊은사랑'의 정취를 되살리는 귀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송영숙 선릉아트홀 대표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분들에게는 편안한 쉼이 되고, 긴 호흡 속에서 자신의 깊은 내면을 만나며, 때로는 흥이 되살아나는 특별한 울림을 느껴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전통 예술의 아름다운 여정에 함께하는 예술가들에게 따뜻한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전 공연은 선릉아트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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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한기에 듣던 소리…전통성악 '좌창, 깊은사랑' 내달 공연

기사등록 2025/07/23 12:41: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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