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내 '강선우 옹호론' 비판도…"동의하지 않아" "국민 눈높이 우선"(종합)

기사등록 2025/07/22 19:39:43

최종수정 2025/07/22 22:56:24

이소영 "노동 감수성 강조해온 민주당에 걸맞지 않아"

김남희 "핵심은 함께 하는 사람에 대한 존중의 문제"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서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의원·보좌진 관계는 성격이 다르다"며 강선우 여성가족부 후보자 '갑질 논란'을 옹호하기 위한 주장이 제기된 것을 놓고 당내에서 이를 반박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오늘 한 분의 의원님께서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의원-보좌진 관계는 성격이 다르다'고 주장하셨으나 그 말씀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앞서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일반적인 직장 내 갑질과 보좌진과 의원 관계에 있어서 갑질은 약간 성격이 좀 다르다"고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직장 상사와 직원의 관계, 의원과 보좌진의 관계는 한쪽이 인사권을 가지고 있고 서로 간 위계가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본질적으로 같다"며 "두 경우 모두 인사권자의 요청을 상대방이 거절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좌진-의원간의 관계에 대해 오래 묵은 이슈가 분출된 상황에서 '우리는 특수관계여서 괜찮다'거나 '보좌진은 일반 노동자와 다르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주장은 노동 감수성을 강조해 온 우리 민주당에 걸맞지 않는다"며 "우리만은 예외라는 차별적 논리를 만드는 것은 경계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남희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동료 의원의 상황에 대한 공감과 이해는 충분히 가능하고 사적인 일과 공적인 일이 분리되기 어렵다는 것도 24시간 365일 대기로 살아가는 국회 업무 특수성을 고려하면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들 눈높이에서 문제 핵심은 함께 하는 사람에 대한 존중의 문제가 아닌가 싶다"라며 "함께 일하는 사람을 존중하지 않은 행위가 잘못됐다고 인정하지 않으면 앞으로 우리가 어느 누구에게 함께 해 달라고 말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여야는 강 후보자에 대한 국회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합의하지 못했으나 대통령실은 이날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다시 보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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