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미 외교장관 통화 조율 중"…조 장관 방미 8월1일 전 우선 추진

기사등록 2025/07/22 17:39:07

최종수정 2025/07/22 21:48:23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7.2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7.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외교부는 신임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첫 전화통화 일정과 관련해 계속 조율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미 외교장관 간 통화 일정을 묻는 질문에 "현재 공유드릴 사안은 없다.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당국자는 또 예상보다 통화가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과거에도 이렇게 새 장관이 취임하고 미측 카운터파트와 통화가 늦은 전례가 있는지는 잘 알고 있지는 못한다"면서도 "그렇지만 (통화가) 늦어지는 것도 다른 특별한 양국 관계에 문제가 있어서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외교부는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외교장관과의 통화 일정을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일자가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미국을 방문 중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21일 워싱턴DC에서 회동한 데 이어 22일에는 미·필리핀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로서 배석할 가능성이 높아 한미 외교장관 간 통화는 이르면 이번 주 후반에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조 장관의 방미 일정도 국무부와 조율 중에 있다.

우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제시한 관세부과 시한(8월 1일) 전에 방미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조 장관의 취임은 물론 인사청문회 일정이 확정되기 전부터 미측과 물밑에서 고위급 교류에 대해 긴밀한 소통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외교장관 간 접촉의 필요성은 양측 모두 공감하고 있다는 얘기다.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1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7.11.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1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5.07.11.
외교부 당국자는 "가급적 조속히 방미 계기 등을 통해서 상대와의 고위급 협의를 진행할 준비가 돼 있고, 현재 이를 위해서 소통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일본 참의원 선거결과와 관련해 한일 관계에 당분간 일정 부분 영향을 있을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우리 정부는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해 일측과 계속 긴밀히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집권여당인 자민당이 참패하면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당 내 장악력을 크게 상실하고 퇴진 압력을 받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이 여전히 불투명한 데다 이시바 총리가 사임론을 일축하고 있지만 선거 참패로 거취가 불안해진 만큼 향후 한일 정상회담 추진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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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미 외교장관 통화 조율 중"…조 장관 방미 8월1일 전 우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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