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순직해병 특검의 압수수색은 전형적인 망신 주기" [뉴시스Pic]

[서울=뉴시스] 류현주 조성봉 정윤아 우지은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채상병 사건 관련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임 전 사단장의 구명에 대해 대화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대통령과 통화했다면 사무총장으로서 당의 현안에 대한 일반적 통화였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김장환 목사님과는 이십여 년 전부터 알고 지내는 친분이 있는 사이"라며 "서로 전화를 하더라도 이상할 게 없는 사이지만 통화를 했더라도 임 전 사단장에 대해서 대화를 나눌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한 언론에서 자신이 순복음 교회 신도이며, 같은 신도인 임 전 사단장 부인에게 구명 청탁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해당 언론사에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여의도 순복음교회를 다녀본 적이 없다"며 "예배는 물론 행사차 가본 적도 없고 이영훈 목사님도 개인적으로 모른다"고 했다.

이 의원은 "제가 왜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구명하느냐"며 "부탁받은 적도 없고 부탁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마치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만들기 위해 억지 인연까지 창조해나가며 거짓소설을 쓰고 있다"며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보도한 9건의 기사에 대해서는 언론사를 상대로 언론중재 위원회에 정정 보도를 신청했으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방송패널 등 4인에 대해서는 즉각 고소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을 확인조차 없이 퍼 나르며 정치 특검에 동조하고 있는 일부 언론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할 수 있는 모든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지난 금요일 순직해병특검이 저의 자택을 포함해 국회 본관 위원장실과 의원 회관 사무실, 지역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며 "어떠한 사유로 압수수색을 하는지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참고인임에도 국회 본청도 모자라 주거지와 차량까지 압수수색을 한 것은 정치 특검의 전형적인 망신 주기 행태로 강력한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에게 "언론보도를 보니 그날 저와 통화한 게 있다고 하니 충분히 통화할 개연성이 있었을거라고 생각해 (통화한 건) 인정한 것"이라며 "하지만 당시 무슨 통화를 했는지 어떻게 기억하느냐. 명확한 건 임 해병 관련 어떠한 대화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임 전 사단장 관련 통화는 누구와도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저는 2022년 3월 10일 윤석열 당선 확정부터 5년 후의 모습을 생각해 확실한 원칙을 새기고 그 선을 넘지 않았다"며 "여러 수사기관에서 제 주변은 다 뒤졌다. 그러다 안 되니 통화기록에서 나온 걸로 트집잡고 압수수색을 하는가본데 아무것다 없지 않느냐"고 했다.

이 의원은 양평고속도로와 관련해 당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백지화선언 이후 전진선 양평군수와 만난 것에 대해 "전 군수가 사무총장실을 찾아와 양평 분들의 분노에 대해 말했다"며 "전 군수가 국민들이 백지화에 대해서 납득하지 못하니 다시 당에서 나서서 예정대로 추진해달라고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노선 변경도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국토부 행정에 관여하거나 활동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