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원실 '점심시간 휴무제'는 언제 시행?…연말 결정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 전 구·군 민원실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 시기가 올해 연말 최종적으로 결정될 예정이다.

22일 대구시 구청장·군수협의회에 따르면 대구 9개 구·군은 10월까지 '점심시간 휴무제' 조례 제정을 완료한 뒤 제도 홍보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연말에 시행 시기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점심시간 휴무제는 중구·수성구·달서구·달성군은 시범 운영 중이다. 군위군은 자체 시행 중이다.

'민원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는 중구 3월31일, 서구 7월10일, 북구 3월17일, 수성구 6월30일, 달서구 7월11일, 달성군 7월10일에 각각 제정을 완료했다.

대구시 구청장·군수협의회는 지난 21일 남구의 한 식당에서 '민선 8기 4차년도 제1차 정기회의'를 열었다.

회의 안건으로는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 일정 협의 ▲기준인건비 제한 완화 및 국비 재정지원 ▲국토계획법 시행규칙 개정 ▲지방교부세법 개정 등이다.

협의회장인 류규하 중구청장은 "지역 공통 현안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협의회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9개 구·군이 하나 돼 행정 효율을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중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점심시간 휴무제 전면 시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무소신과 무책임으로 일관하는 대구 지역 구청장·군수를 규탄한다"며 "노조는 점심시간 준수 준법투쟁, 단체장 고발 등 강력한 투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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