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실무자에 국내 인사총괄까지"…'중국판 아마존' 징둥, 국내 조직구축 본격화

기사등록 2025/07/22 15:30:49

최종수정 2025/07/22 19:04:24

지난주부터 현장 조직·인사 총괄하는 HRBP 채용 시작

알리·테무와 달리 물류센터 직접운영…"K유통가 긴장감↑"

[서울=뉴시스] (사진=바이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바이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병훈 기자 = '중국판 아마존'으로 불리는 C커머스 공룡 징둥(JD.com)이 서울 본사에 물류 전문가를 대거 채용한 데 이어 현장 조직 관리 인력까지 뽑기 시작하면서 한국 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징둥은 지난주부터 서울 본사에서 현장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HR 비즈니스 파트너(HR Business Partner) 채용을 시작했다.

최근까지는 물류·세일즈 등 실무 직군 채용이 주를 이뤘다면 이번에는 인력 채용부터 유지·갈등조정·교육·성과관리까지 맡는 소위 '인사 관리자' 모집에 나선 셈이다.

특히 물류센터 현장 인력의 채용과 운영을 총괄하는 역할까지 포함되면서 국내 조직 운영의 틀이 본격적으로 갖춰지는 모습이다.

해당 직무는 ▲현장 인사 운영 ▲운영직 및 초급 관리자 채용·배치 ▲직원 간 불만·결근·분쟁 조정 ▲성과관리·승진 평가·교육 등을 맡게 된다.

자격 요건으로는 물류·창고·제조 등 운영 중심 조직에서의 HR 지원을 담당했던 경험과 현장 조직 문화에 대한 경력이 요구됐다.

다만 기존 물류 전문가 직군과 달리 이번 공고에는 구체적인 경력 연차는 명시되지 않았다.

그동안 징둥은 서울 본사에 ▲물류 세일즈 지원 담당자(Logistics Sales Support Specialist) ▲물류 사업개발 매니저(Business Development Manager) ▲물류 솔루션 매니저(Solutions Manager) ▲운송 용량 조달 매니저(Capacity Procurement Manager) ▲물류 시스템 전문가(Systems Expert) ▲물류 시스템 구현 매니저(System Implementation Manager) 등 물류 전문가를 폭넓게 모집해왔다.

징둥은 경기도 두 곳의 물류센터(인천·이천)를 거점으로 서울과 일부 경기 지역에 3PL(제삼자 물류) 기반의 최단 12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C커머스 업체들이 이미 국내 시장에 진출했지만, 징둥은 자체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유통에 직접 나서는 만큼 국내 유통·물류 업계에선 그 영향력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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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실무자에 국내 인사총괄까지"…'중국판 아마존' 징둥, 국내 조직구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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