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뛰어' MV 제작기 공개 "마침내 원래 모습으로"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걸그룹 블랙핑크의 신곡 '뛰어(JUMP)' 뮤직비디오 제작 과정을 담은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됐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영상에서 블랙핑크는 "마침내 원래 (네 명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라며 2년 10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들은 서로 칭찬하거나 장난치며 변함없는 팀워크를 자랑했다. 지수는 "새롭게 찍는 뮤직비디오여서 블링크(팬덤명)가 깜짝 놀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감독 데이브 마이어스는 '완전체 블랙핑크 귀환'이라는 서사를 뮤직비디오에 녹여냈다.

팬들의 머릿속이 블랙핑크의 음악으로 가득 찬 모습, 네 멤버가 무대에 함께 오르는 장면 등 마침내 하나가 된 이들에게 열광하는 군중을 감각적으로 표현해 볼거리를 더했다.

마이어스 감독은 "이번에 크로마키 촬영이 정말 많아서 후반 작업이 많은 프로젝트인데, 후반 작업 덕분에 곡의 속도에 맞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몇 세트는 블랙핑크 재결합의 열기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정말 흥분되는 일이고 팬들이 열광할 거다. 블랙핑크가 돌아왔으니까 정말 설레는 순간"이라고 전했다.

블랙핑크는 과감한 의상을 입고 와이어 연기를 선보이며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안무 디렉팅을 맡은 리아킴을 비롯해 수많은 댄서들의 강렬한 퍼포먼스와 어우러져 완성도를 높였다.

국내 로케이션 촬영으로 한국적인 정서를 부각한 점도 눈길을 끈다. 리사는 "한국 간판들이 나오는 게 너무 멋있다"고 했고, 지수는 "특이하게 한국적인 요소들이 많이 들어간 것 같아서 또다른 블랙핑크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뛰어'는 후렴구의 강렬한 비트가 중독성을 선사하는 곡이다. 서부 영화를 연상시키는 기타 연주에 멤버들의 개성 있는 목소리가 어우러진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 24시간 내 가장 많이 본 동영상에 등극했고,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차트 1위에도 올랐다.

블랙핑크는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을 시작으로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31회에 걸쳐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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